1인당 5억5,000만원…변호사 3억4,007만원
변리사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변리사가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1일 국회 재경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국세청에 수입금액을 신고한 변리사 376명의 수입액은 2,068억원으로 사업자 1인당 평균 5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관세사 3억6,330만원, 변호사 3억4,007만원, 개업의사 2억9,426만원, 회계사 2억4,711만원, 세무사 2억1,350만원 순이다.
이는 모든 전문직 종사자가 아닌 사업대표(사업자)를 기준으로 수입금액을 집계한 것이어서 변리사나 관세사처럼 대표자 한명이 사업자등록증을 내걸고 여러명이 공동개업한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소득이 책정된 것처럼 보인다.
2000년 소득을 보더라도 올해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정동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에 따르면 변리사가 가장 소득이 높아 1인당 5억1,764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 뒤를 관세사가 4억22만원으로 뒤쫓고 있고 변호사 2억9,430만원, 의사가 2억4,543만원을 벌여들였다. 여기서 눈여
겨볼만한 것은 관세사의 수입이 2년새 5,000만원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변호사 수입이 5,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점이다.
한편 이들 사업자가 올 상반기에 납부한 부가세는 서울지방국세청 신고실적 기준으로 사업자당 평균으로 평가사 9,934만원, 회계사 6,195만원, 변호사 2,058만원, 건축사 1,498만원, 변리사 1,493만원 등이다.
국세정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의 양성화를 위해 변호사 등 6개 전문직 사업자로부터 부가세 신고를 받을 때 '수입금액명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 연간 수입금액(2002)>
(억원)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