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내 스타일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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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내 스타일대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1.22 10: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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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 지방직 교육행정직 9급(2012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지방교육행정직 9급 시험에 합격해 현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새내기 공무원입니다. 제가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막연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저는 2011년 1월 일반행정직 공부로 시작해서 2012년 11월 지방교행시험에 최종합격했습니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직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험 볼 때와는 달리 지금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한국사를 선택하면 거의 모든 직렬에 응시할 수 있는데, 무작정 많은 사람을 뽑는다고 응시할 것이 아니라 그 직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가 있어야 나중에 합격하고 나서 후회하거나 다른 직렬로 재시험을 보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 나만의 공부요령

저의 공부방향은 한 마디로 하루에 한 과목씩 공부하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학원 강의가 두 달 코스로 나뉩니다. 두 달 동안은 그 과목만 계속 예습하고 복습 했습니다.

처음에 두 달간 학원에서 5과목의 기본이론 과목을 들었는데 행정법과 행정학과 같은 과목은 너무 낯설어서 두 달의 학원수업이 끝난 후에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두 달의 기본이론 수업이 끝난 후 오전에는 영어를, 오후에는 암기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인터넷 강의를 매일 2강 정도씩 듣고 복습했습니다. 영어의 기본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듣고 모르는 부분은 강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질문해서 의문을 풀어나갔습니다.

오후에는 한 과목을 정해 그 과목만 강의 듣고 복습하고 기출문제집을 푸는 식의 공부를 두 달간 했습니다. 두 달씩 나머지 4과목을 하다보면 8달이 지납니다. 나머지 과목을 까먹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 두셔도 됩니다. 한 과목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30페이지씩 짧게 매일 보는 것보다 하루에 150페이지씩 한꺼번에 보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하루에 한 과목씩 한 과목이 끝날 때까지 강의듣기-책보기-복습하가-기출문제집 풀기의 과정을 계속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달씩 걸리던 것이 회독수가 늘어날수록 보는 기간이 짧아져 나중에는 하루에 한 과목을 다 볼 정도가 됐습니다. 참고로 하루에 한 과목을 보는 것은 책 정리와 기출문제집을 잘 정리했을 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강의를 들을 때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빨간색 펜으로 줄을 긋고 저 혼자 기출문제집을 풀다가 한번 틀린 것은 연필로 줄을 긋고 다음 회독 때 또 틀리면 파란색으로 줄을 긋고 또 틀리면 분홍색으로 줄을 긋고 자주 틀린다고 생각되는 것은 형광펜으로 줄을 그었습니다. 나중에 시험이 가까워질 때는 형광펜으로 그어진 것만 보니 약한 부분을 빠른 시간 내에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추천하는 공부법은 붙임쪽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5과목 모두 암기과목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외워놓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붙임쪽지를 활용했습니다.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을 붙임쪽지에 정리해서 독서실 책상에 모조리 붙여놓았습니다.

아침에 독서실에 도착하면 먼저 붙임쪽지에 있는 내용들을 쭉 읽었습니다. 매일매일 보다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있게 됩니다. 스스로 외웠다고 생각하면 작은 노트에 그 붙임쪽지를 옮겨붙여 놓고 독서실 책상위에 새롭게 외울 것들을 붙여놓았습니다. 노트에 붙여놓은 붙임쪽지는 가끔 쉬는 시간에 들춰봤습니다. 이러한 붙임쪽지가 쌓이니 작고 얇은 노트 한 권 정도 됐는데 이 노트를 시험 직전에 훑어봤습니다. 이 노트도 마무리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 과목별 공부방법을 말해보려 합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어문제의 대부분은 문법과 단어부분입니다. 그 부분은 아주 얇지만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지루한 부분입니다. 저는 두 달간 강의를 듣고 나서 매일 아침 온라인 스터디를 하는 공부법을 선택했습니다. 돌아가면서 문제를 내고 푸는 방식이었는데 문제가 좋은 건 아니었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나머지 비문학과 문학부분은 모의고사 스터디를 통해 공부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시간을 정해놓고 시중에 판매하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했는데, 나중에 실전에서 시간분배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영어는 크게 단어, 문법, 독해로 나눠집니다. 단어는 모 강사의 단어장을 혼자서 계속 봤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이에 써가며 외우지 않고 눈으로 봤습니다. 하루에 적당량을 정해서 눈으로 계속 봤습니다. 문법은 기출문제로 구성된 문법책을 사서 강의를 한번 들은 후 그 문제집에 정답을 표시하지 않고 왜 맞았고 틀렸는지 해설을 정리하며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독해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했습니다. 독해의 기본실력이 갖춰진 후에는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스터디는 이러한 실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국사·행정법·행정학·교육학

나머지 암기과목은 학원 강의나 인터넷 강의를 두 번 정도 들었습니다. 수업 들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입니다. 시중에 많이 파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문제풀이 수업을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강의를 들을 때 기본서를 정리하고 강의를 듣고 나서 바로 복습하고 그 단원에 해당하는 기출문제집을 반드시 풀었습니다.

국사·행정법·행정학 이 세 과목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원래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난 공고에 시험을 두 달여 남겨놓고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교육학은 특히나 외워야 할 게 더 많은데, 모 강사의 암기노트를 한 권 사서 강의 한번 듣고, 그 암기노트와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모든 기출문제집을 다 출력해서 풀었습니다.

교육학 공부할 때 임용교육학까지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공무원교육학보다 난도가 높아서 임용교육학까지 공부하다 보면 다른 과목은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한 과목을 잘하기보다 두루두루 잘해야 하기 때문에 5과목에 대한 시간분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음가짐

처음부터 ‘나는 합격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으면 휘둘리지 말고 그대로 밀고 나가십시오. 수험가의 떠돌아다니는 많은 소문 때문에 책과 강의를 여러 번 바꾼 수험생들 중에 빨리 합격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낙방해 힘들 때는 잠시 쉬십시오. 저도 몇 차례의 낙방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부할 힘도 생기지 않고 무기력해졌습니다. 이 시험이 제게 너무나 크게 보여서 다시 일어날 힘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때 몇 주일 간의 휴식시간을 갖고 나니 다시 공부 할 힘이 생겼습니다. 지금 혹시 낙방해서 힘든 분이 계시다면 공부를 잠시 놓고 휴식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그 시간 동안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책들을 읽으며 재충전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학력, 가정환경, 나이와 같은 배경을 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공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도 마음 단단히 먹고 효율적으로 공부하셔서 내년 합격자 명단에 꼭 이름을 올리길 바랍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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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2014-02-08 20:54:35
감사합니다

f 2014-02-08 20:54: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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