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 나 자신을 믿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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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 나 자신을 믿자. ”
  • 조은지
  • 승인 2014.01.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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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은 지

2013년 검찰 사무직 합격
[ 수험기간 : 1년 3개월 ]

 

1. 들어가며

저는 비전공자입니다. 그 동안 살면서 법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법은 어려운 것이다. 정말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면 접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습니다. 늘 법에 관심을 두고 수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견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4학년 무렵 진지하게 삶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할 시간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서 검찰 사무직에 도전했고 이렇게 2013년 합격이라는 결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도 힘들 때마다 합격 수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이 자신의 꿈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2. 시기별

(1) 준비

졸업하고 바로 시험 준비를 하지 않고 저는 2년 동안 일을 하면서 학비를 마련했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에도 오로지 검찰 사무직만 생각했기 때문에 틈틈이 공부하여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일을 그만 둔 후에는 4월 이론 반 개강 전 본격적인 수험 생활 전에 한 달이란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에겐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영어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김영 선생님 강의를 동영상으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영어 기본기를 다진 후 4월 이론 반에 들어갔을 때에는 그 한 달이란 시간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012년 4월 ~ 6월 (이론반)

 떨리는 마음으로 이론 반 첫 수업을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저는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통학했기 때문에 4시 반 쯤 기상하여 6시 쯤 학원에 가고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하다가 저녁9시 쯤 집에 오는 생활을 했습니다. 답답한 것을 싫어하고 예민한 편이었기 때문에 통로 쪽 자리에 앉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학원에 갔습니다. 개강 초에는 자리싸움이 치열한 편인데 자리가 앞이냐 뒤이냐는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자신이 편안한 자리를 찾아서 한 곳에 꾸준히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7월 이론 반을 들을 때는 실강을 하는 강의실이 너무 답답해서 영상반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자리에 스트레스 안 받고 사람이 비교적 적어서 답답함도 덜해 수업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정도 6시에 도착하는 생활을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니 몸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5월에는 잠을 1시간 정도 더 자고 7시에 도착하는 생활로 바꾸었습니다. 새벽 같이 학원 간다고 해서 모두 합격하는 것이 아니니 건강 생각하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생활 패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3개월 동안 저는 통학하면서는 무조건 영어 단어를 봤고 도착해서 영어 독해나 또는 그 전날에 다 하지 못한 복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 자습을 하고 수업을 들은 후 오후나 저녁에는 복습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 이론 반을 들을 때 더 열심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일주일을 잡고 그 주에 배운 것들을 2번씩 복습을 했습니다. 법원직의 경우는 과목이 많기 때문에 1번씩 복습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검찰직은 과목이 5과목이기 때문에 두 번씩 복습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평일

아침

영어 독해 또는 전 날에 하지 못한 복습

9시에 도착 > 영어 독해와 복습

오전

수업

2회 째 복습

오후

수업 또는 그 날 한 것 복습

2회 째 복습

저녁

복습

2회 째 복습

8시 쯤 공부를 끝내고 집에 와서 휴식

 위의 표처럼 생활을 했습니다. 6시까지 수업이 있을 때에는 저녁에 한 과목만 복습하고 1시까지 수업이 있는 날은 오후와 저녁에 그 날 한 과목을 복습 후 전날에 하지 못한 과목을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복습을 하다보면 금요일 저녁에는 모든 과목을 1회 복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빠르게 다시 한 번 더 복습을 해서 익혔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후반에 가면 보강이 많아져서 2번씩 복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너무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부족한 과목은 반드시 2회 복습하고 비교적 그렇지 않은 과목은 1회 복습함으로써 적절히 조절했습니다.

저는 4월~6월(또는 첫 이론 반 수강 때)에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처음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두시면 그 다음 이론 반 수강이 편합니다. 마무리와 가까워질수록 그리고 마무리일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커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조금 여유를 두시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2012년 7월~9월 (이론반)

 4월~6월 이론반을 수강하고 또 다시 이론반을 수강했습니다. 이론반을 1번 들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습득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론반을 적어도 최소 2회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월부터는 여름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4월~6월 3개월 동안 실강의실에서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아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7월부터 501호 영상반에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 이론을 한 번 들었기 때문에 7월에 다시 이론반을 수강했을 때 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시 봐도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똑같은 것을 또 보는 것이 지루하다는 느낌도 살짝 받았습니다. 며칠 고민하다가 전 필기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빠짐없이 받아 적는 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으면 집중력도 높일 수 있고 졸음도 오지 않아서 전보다 더 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7월~9월 3개월 동안 이론반을 수강할 때에는 2회씩 복습하는 것을 계속 했습니다. 두 번째 이론반 수강이기에 복습이 더 빨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는 시간이 있었고 그럴 때에는 국어나 영어에 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4) 2012년 10월~11월 

과목개편으로 교육과정이 바뀌었고 10월~11월 징검다리문제풀이는 법원직을 중심으로 한 수업이었지만 저는 미리 수강했습니다. 법 과목은 공부를 해도 새로울 때가 있고 또한 미리 징검다리를 들어두면 후에 검찰직 징검다리를 수강할 때 수월 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징검다리 수업을 듣고 정말 듣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론만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감이 아직 없었기에 징검다리를 들으면서 어떤 문제가 출제되고 그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징검다리 복습은 빠르게 끝내고 이론 교재를 다시 복습함으로써 더 많은 것이 제 것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나중에 수업 시작 전에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징검다리를 들으면서 이론 교재 1회독을 목표로 했고 두 달 동안 징검다리 진도를 따라가며 이론 교재를 1회독 했습니다. 이때부터 영어와 국어를 매일 1시간에서 1시간 반 가량 했습니다. 징검다리를 수강할 때 절대로 징검다리 문제 복습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것보다는 진도에 따라 예습이나 복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5) 형법 판례특강, 형소법 조문 특강, 국어 지문 특강

정규과정과 병행해야 하는 특강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저는 3개의 특강을 모두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법 판례 특강은 교재에 없는 최신 판례를 익힐 수 있고 또한 교재에 있는 판례들은 다시 한 번 더 봄으로써 그것을 더 익숙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조문 특강 역시 형소법 조문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 주었고 국어 지문 특강은 시험 당시 익숙하지 않은 지문이 나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형법이나 형소법 특강은 예습을 하지 않고 복습만 했습니다. 국어지문 특강은 문제를 풀어본 후 선생님께서 어떻게 문제에 접근하시는지 보고 제 접근 방법과 비교를 하면서 저의 문제 풀이 방법을 고쳐나갔습니다.

 (6) 2012년 12월 ~ 2013년 2월 (자기 정리)  

시험이 7월로 미뤄졌고 예상치 못하게 3개월이나 자기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막막했습니다. 3개월 동안 도대체 뭘 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이론반을 듣거나 법원직 마무리를 들을 사정은 안 되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을 했고 3개월 동안 6회독을 목표로 가까운 도서관이나 집에서 자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6회독을 다 하지는 못했고 4회독 반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저는 정말 법 과목 책만 봐도 토할 것 같았습니다. 똑같은 것을 또 봐야 하나 이러면서 처음에 가졌던 재미도 반감되는 시기였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잠시 이론 교재는 넣어두고 특강 교재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판례집, 조문집, 지문 특강 교재를 1회독 하면서 필요할 때에는 이론 교재를 참고했습니다. 그렇게 특강 교재를 보고 다시 이론 교재를 보았을 때에는 전과 같은 회의감이 덜했습니다.

※ 저는 마무리 강의만큼이나 자기 정리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이론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도식화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바로 자기정리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3개월이란 시간을 어떻게 자습하나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이 3개월 동안 모의고사 점수를 확실히 올렸고 법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7) 2013년 4월~7월 (마무리 강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무리 강의였습니다. 그 동안 공부하면서도 어려웠던 부분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고 법 과목은 더더욱 더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를 들을 때에는 체력과 정신이 모두 다 바닥이었습니다. 정말 공부하기 싫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고 공부하다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꾹 참았고 차라리 좀 쉬었습니다. 마무리 때에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때가 되면 모르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아닙니다. 마무리 때에도 모르는 부분이 있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끝까지 집착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을 때에도 여전히 안 된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개편으로 공통과목이 더 중요해지면서 국어는 하루에 1시간 30분에서 40분씩 영어는 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절대로 국어와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길 바랍니다. 법 과목이나 국사 공부로 시간이 부족하더라고 국어 영어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기본적으로 국어와 영어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예습을 하고 복습을 했습니다. 예습은 빠르게 읽어나갔고 복습은 이해와 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2~3단계에서 문제를 굉장히 많이 풉니다. 문제를 잘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때에도 진도에 맞춰 마무리 이론 교재를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나 어려운 문제로 복습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예습이나 국어, 영어에 투자했습니다.

 3. 과목별 

과목별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들을 믿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더 좋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모두 습득하기 벅찹니다. 밥상을 많이 벌리는 것보다는 차려진 밥상을 모두 제대로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개인적인 공부 방법이니 공부를 하시면서 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1) 국어

국어는 가장 못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수능 준비를 할 때에는 자신 있는 과목이었는데 이상하게 끝까지 가장 점수가 안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국어를 4~6월에 들을 때에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문법은 들을수록 아리송했고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의 수업을 알아듣지 못하니 졸 때도 많았습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편인데 문법 부분은 암기도 중요하지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어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7월부터는 계속 어렵기만 한 국어를 정복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문법 부분은 손으로 쓰면서 도식화하여 이해했습니다. 문법은 정말 이해가 중요합니다. 한 번 이해해 두면 다음부터는 문법이 오히려 재밌어집니다. 저 역시 10월 쯤 됐을 때에는 문법 문제는 쉽게 풀었습니다. 그러니 문법은 처음부터 암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이해를 먼저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자성어나 고유어 한자어는 거의 매일 잠자기 15분 전에 조금씩 봤습니다. 그것을 다 달달 암기하려고 하지 않았고 스토리처럼 읽어나가는 게 그나마 덜 부담이 되었습니다. 고유어나 한자어와 비교했을 때 사자성어는 나올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사자성어를 더 중점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때에는 비문학 지문을 하면서 출제 빈도수가 높은 한자어들을 한 번씩 연습장에 써봄으로써 눈으로 익혔습니다.

문학은 4월~6월에는 수업 듣는 것에 집중했고 그 이후 두 번째 이론반 때부터는 점심시간에 밥 먹고 들어와 2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2~3지문씩 읽었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 날까지 신동수 선생님 문학 교재만 4회독 했습니다.

비문학 역시 저에겐 큰 산이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을 때가 많았고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문제를 읽고 지문을 집중해서 읽어나가는 연습을 했고 키워드에는 반드시 표시를 해두어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국어나 영어 공부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 때에는 문학 지문과 비문학 지문을 매일 하루에 3개 씩 읽었습니다. 꼭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독해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약 하루라도 국어나 영어 독해를 하지 않으면 바로 독해능력이 감퇴하는 것을 전 느꼈기 때문에 매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독해능력이 전보다 높아졌고 실제 시험에서도 문학이나 비문학 지문에서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2) 영어 (김영 선새님)

영어는 어렵지만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김영 선생님 수업이 재미있었고 수업 방식도 좋았기 때문에 즐겁게 공부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단어는 매일 통학하면서 봤습니다. 통학하면서 매일 봤기 때문에 하루에 약 2시간 정도는 단어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김영 선생님께서 보카 강의를 해주시는데 전 이 보카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아침에 더 자고 싶어도 보카 강의를 듣기 위해 반드시 7시까지 학원에 갔습니다. 김영 선생님이 해주시는 방법으로 단어를 외우면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영어 단어는 제가 마무리 때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독해의 기본도 단어이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했습니다.

문법은 선생님이 해주시는 것만 했습니다. 영어 문법 역시 국어 문법과 마찬가지로 이해가 먼저이고 암기는 다음이라고 생각했기에 처음에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생활영어는 동영상을 통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토대로 3회독 정도 했습니다. 미리 그렇게 하고 마무리를 들어가니 생활영어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독해는 역시 흐름입니다. 그래서 정말 매일 5~6개 지문을 풀었고 다 풀고 채점을 한 다음에도 다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독해 지문이 똑같이 나오는 경우는 없지만 똑같은 분야는 나올 수 있기에 한 번 푼 지문도 여러 번 봤습니다. 전 특히 경제 관련 지문에 취약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그런 경제 관련 지문을 집중적으로 여러 개 보았습니다. 그렇게 김영 선생님의 카르마 독해는 4회독 정도 했습니다. 정말 영어는 제가 공부를 쉬는 날도 오전에 하고 나갈 정도로 절대로 흐름이 끊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국사 (박민주 선생님)

 국사는 가장 애착을 가진 과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도 한국사, 근현대사를 했기 때문에 공부할 때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국사는 스토리를 읽어나간다는 느낌으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평소 사극을 좋아했기 때문에 삼국시대가 나올 때에는 선덕여왕을, 고려가 나올 때에는 태조 왕건을, 조선이 나올 때에는 용의 눈물, 불멸의 이순신 등등 드라마와 영화를 떠올리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니 확실히 국사는 재미있었습니다. 회독을 여러 번 했는데도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암기되지 않는 부분은 손으로 교재의 소제목들만 적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국사는 시험 문제가 가끔 말장난하는 것 같을 때가 많았기에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4) 형법 (진용은 선생님)

법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을 진용은 선생님께서 4월 첫 강의에서 날려주셨습니다. 재밌는 농담도 해주시고 수험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전 수험생활 초기 수업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졸 틈도 없었고 수업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형법은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습니다. 판례를 상상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4월~9월에는 모든 과목을 2번씩 복습했는데 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하고 벅찰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형법 같은 경우 2회 째 복습에서는 판례만 빠르게 읽고 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정리 3개월 동안 판례집을 1회독 했습니다. 형법은 이론서 회독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마무리 때에는 진용은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부분만 공부를 해도 충분합니다. 정말 그것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형법은 100점을 맞았습니다.  

(5) 형소법 (이준현 선생님) 

처음에는 어려웠으니 후에는 가장 좋아하던 과목입니다. 절차법이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면 그냥 꽝입니다.

이준현 선생님께서는 수업하실 때 판서를 많이 하시는데 4~6월 이론반을 들을 때에는 선생님께서 판서하시는 것을 모두 다 필기했습니다. 그렇게 필기를 수업 때에는 대충하고 복습할 때 먼저 그 필기를 다시 깨끗하게 정리함으로써 머릿속에 넣었고 그 후에 이론서를 읽어나갔습니다.

자기 정리를 하는 동안 이준현 선생님께서 경찰반을 위해 하시는 기출문제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감을 확실하게 익혔고 틀린 문제들은 이론서를 확인함으로써 익혀나갔습니다. 그렇게 워밍업을 하고 마무리에 들어갔고 마무리 수업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마무리 1, 2단계 이론을 빠르게 하고 나니 형소법은 머릿속에 꽉 잡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단계 문제를 풀면서 문제의 감을 다시 한 번 더 읽히고 몸에 배도록 했습니다.  

4. 공부하면서 늘 고민했던 것들

(1) 수면

처음 공부를 할 때에는 잠은 잘 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을 뜨고 있을 때 집중하자는 주의인데 새벽 같이 학원에 오고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다른 수험생들을 보면 불안하고 초조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몇 번 더 일찍 일어나고 더 늦게 집에 가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힘이 들어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6시간은 잤습니다. 이론반, 징검다리 때에는 학원에 7시까지 갔고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공부를 끝내고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1~2시간 더 자고 9시까지 학원에 가서 자습했습니다.

마무리 때에는 체력적으로 더 힘이 든데 그럴 때에는 그냥 잤습니다. 어쩔 땐 학원에 8시~ 8시 30분에 갈 때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생활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 휴식

토요일까지는 정해진 시간까지 공부했습니다. 일요일에는 7~8시 사이에 집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 정도 일요일 날 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평일을 버텨나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가끔 하루 종일 놀거나 쉴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에도 아침이나 오전에는 국어와 영어를 했습니다.

(3) 식사

수험생활 전에는 밥을 잘 안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험생활 초기에는 밥을 먹으면 졸음이 쏟아져서 먹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위도 안 좋아지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것을 느꼈기에 세 끼를 모두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밥을 조금이라도 챙겨먹어야 집중력도 높아지고 체력도 떨어지지 않으니 반드시 밥은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슬럼프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슬럼프가 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도 있고 그냥 우울해서 허공만 바라보고 있을 때도 있고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에 걸려 고생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저는 일단 공부했습니다. 슬럼프를 슬럼프라 하면 정말 슬럼프가 될 것 같아 스스로 마음을 잡고 공부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눈으로 읽어 나가는 것이 안 될 때에는 입으로 외웠고 입으로 외우는 것도 힘들 때에는 손으로 써가면서 해나갔습니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처음에는 공부하는 것으로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보아도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에는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고 주말 오후에 쉬면서 그 동안 못 보았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전 제 자신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반드시 보는 프로그램을 정해두고 보았는데 그것이 무한도전이었습니다. 일요일 휴식 시간에는 꼭 무한도전을 다시보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슬럼프도 극복했습니다.

수험생활의 스트레스나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5) 모의고사

4~6월 이론반을 듣고 7월에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70점 대 중반의 정수를 받았습니다. 2회씩 복습을 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크게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 점수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보면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면 끝나고 공부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모의고사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좋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매일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분배를 다르게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확실히 문제를 푸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시험장의 긴장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6) 시간분배

모의고사를 풀 때 시험지 순서 그대로 풀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어나 영어를 뒤에 푼다면 그 압박감이 더 심할 것 같았습니다. 순서대로 풀 되 국어나 영어를 풀 때 어려운 문제나 풀리지 않은 문제는 마킹 하지 않고 두었다가 다른 과목들을 다 푼 후 남은 시간에 차분하게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시간분배를 어떻게 하느냐는 정말 본인만의 방법이 있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자주 바꾸기 보다는 한 가지 방법을 빨리 정해서 그 방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5. 면접 (10월~12월)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께서 검찰직은 면접에서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도 필기 준비하듯이 치열하게 했습니다. 어디서도 지적을 그렇게 많이 받아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좋은 사람들을 얻었습니다. 면접 스터디 조원들과 두 달 동안 모의면접도 많이 하고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아가며 했던 것이 이렇게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안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말을 너무 빨리하고 발음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눈도 많이 깜빡여서 불안해 보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 달 동안 모의면접을 하면서 그러한 단점을 고치는데 중점을 뒀고 스터디 후반에는 어느 정도 그러한 단점들이 고쳐졌습니다. 정말 모의면접은 많이 해볼수록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모의 면접을 해주시는데 꼭 자원해서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모의면접도 반드시 받아봐야 합니다. 담력도 기르고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많이 준비하고 갔고 조원들의 서로 파이팅 하는 분위기 덕분에 생각보다 실제 면접장에서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은 했지만 두 면접관님이 절 우호적으로 보지 않으셨다는 점이 나오면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조원들과는 다르게 압박이 심했던 것 역시 불안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6. 합격수기를 끝내며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저는 절실했었습니다. 가정형편상 이번에 떨어지게 된다면 다시 준비를 할 수 없었기에 더 절실하게 공부했습니다. 머릿속에는 공부밖에 없었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습니다. 수험생활 막바지에는 내가 이렇게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상처주면서 할 만 한 가치가 이 수험생활에 있을까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가족들을 생각했고 검찰에 들어가 근무하고 있을 제 자신을 생각하면서 독하게 마음먹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좌절하고 수험 생활 스트레스에 슬럼프가 오더라도 자기 자신만은 믿으세요. 반드시 내가 해내고야 만다는 믿음으로 힘든 수험생활을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쓰다 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까지 주저리 쓴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제 수기가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강의를 해주시고 늘 용기를 북돋아 주신 진용은 선생님, 신동수 선생님, 박민주 선생님, 이준현 선생님, 김영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면접 스터디를 하는 동안 힘이 되는 말씀 많이 해주신 홍성철 선생님, 이희억 선생님, 정인홍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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