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5년간(2009~2013학년) 로스쿨 입시 결과를 보니 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009년 출범이래 5년을 넘어 현재 6기 선발전형이 진행 중이다. 로스쿨 준비생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입학경쟁률 상승과 스펙증가로 인해 진학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로스쿨 입학정보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과거 법률저널 확보자료와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회에 걸쳐 지난 5년간의 입시정보를 재구성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국내 76개대학 2,055명…외국 29개대학 44명

지난해 2013학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최종합격자 기준) 중 97.9%가 국내 대학 출신인 반면 해외 대학 출신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종합격자는 2,099명(정원 외 99명 포함)이며 이 중 국내 대학 출신자는 76개 대학 출신 2,055명이었으며 외국 대학은 29개 대학 이상 44명이었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사진)이 교육부를 통해 확보한 ‘2013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최종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로스쿨 제도 출범의 여러 이유 중 하나인 선발과정에서부터의 다양성 확보와 소수 일부 대학의 독점적 법조인 배출 탈피라는 목적에 상당히 부응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법률저널이 집계해 온 연도별 로스쿨 입학생의 출신대학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첫해 국내 65개대학 출신 1,974명, 외국 19개대학 21명, 총 84개대학 출신 1,995명이었다.

이어 2010년에는 국내 73개대학 2,075명, 외국 28개대학 29명, 총 101개대학 2,104명으로 늘었다.

2011년에는 국내 70개대학 2,065명, 외국 최소 19개대학(6명 출신대학 미확인) 이상 27명으로 총 89개대학 이상 2,092명이었다.

또 2012년에는 출신대학의 외연이 더욱 확대됐다. 국내 79개대학 2,055명, 외국 최소 27개대학(4명 출신대학 미확인) 이상 37명으로 총 106개대학 이상 2,092명이 로스쿨에 입성한 바 있다.

나아가 2013년 5기 입학자는 국내 76개대학 2,055명, 외국 대학 최소 29개대학 이상 44명으로 최소 105대학 이상 2,099명이 로스쿨에 입학한 결과를 가져왔다.

매년 입학자들의 출신대학 수가 늘어왔고 지난해 역시 이러한 여파를 몰아, 최소 2012학년도와 비슷하거나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대학 출신은 University of Warwick, Binghamton University, Brown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 Dartmouth College, Duke University, Emory University, Fudan University,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M.I.T, Peng Universit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The University of Auckland, The University Of Chicago, Tufts University, UNC-Chapel Hill,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University of Iowa, University of Minnesota, University of Missouri-Columbi,University of Washington,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뉴캐슬대, 북경대, 청화대 등이다.

한편 이같은 수치는 지난 5년간 전체적인 틀에서는 큰 폭의 변화가 없는 만큼, 향후로도 비슷한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2000년 이후 2010년까지 사법시험 연 합격생 1,000명의 출신대학은 평균 50개 대학 안팎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