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⑰ 교육행정직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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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⑰ 교육행정직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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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효율적인 수험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의 직렬별 특성과 경쟁률, 출제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열 일곱 번째 시간으로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쾌적한 근무환경ㆍ빠른 승진 장점…꼼꼼한 성격 적합

 
■ 교육행정직, 어떤 매력이 있을까?

교육행정직은 각 지방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지방직시험과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직시험의 2가지로 구분된다.

지방직에 합격하는 경우 각 시ㆍ도 교육청과 국ㆍ공립 초ㆍ중ㆍ고등학교 행정실에서 다양한 행정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직은 교육부 산하기관을 비롯해 국립대 대학본부 총무과 및 교육원 등에서 근무한다.

교육행정직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직렬에 비해 적은 업무량과 근무시간, 방학기간으로 인해 여유시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성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좋은 근무환경을 원하는 남성 지원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외에 수험생들이 꺼려하는 민원이 거의 없다는 것과 다른 직렬에 비해 빠른 승진도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교육행정직의 장점이다.

그간 지방직은 각 교육청 별로 시험을 실시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전 교육청이 같은 날, 같은 문제로 일제히 시험을 실시, 시험의 객관성을 높였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직 시험과 같은 날 치러질 것으로 보여 지방직 일반행정직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유입이 줄어 교육행정직을 목표로 공부해 온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생들이 교육행정직 지원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원적인 구조상 교사들과의 충돌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타 직렬에 비해 적은 급여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현직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은 “공무원과 교사가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이 달라 업무적으로 부딪치는 경우는 있지만 서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돼 큰 충돌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하고 있다.

또 다른 직렬에 비해 짧은 근무시간과 출장 등이 없는 부분으로 인해 급여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자기 개발이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돼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다.

한 현직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아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일을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낀다”며 “변경이 잦은 법령과 지침을 숙지해야 원활히 업무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에게 적합한 업무”라고 조언했다.

■ 2013년 교육행정직 경쟁률과 합격선(일반 기준)

-경쟁률

11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치러진 2013년도 국가직 교육행정직에는 9,790명이 몰려 경쟁률은 무려 890대 1에 달했다. 올해는 16명으로 선발인원이 다소나마 상향됐지만 공무원시험 인기 상승세와 맞물려 올해도 국가직 교육행정직 경쟁률은 전년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직의 경우 광주가 30.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과 강원, 전북이 각각 29.6대 1, 26.6대 1, 2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충남으로 11.6대 1이었다. 541명의 큰 규모의 선발을 실시했던 경기도 13.1대 1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외 주요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인천 16.7대1 △충북 18.8대 1 △대전 23.4대 1 △전남 17.5대 1 △경북 18.5대 1 △대구 25.6대 1 △경남 19.6대 1 △부산 19.2대 1 등이었다.

-합격선

2013년도 국가직 교육행정직 경쟁률은 전직렬 중에서도 가장 높은 401.11점이었다.

지방직의 경우 서울이 359.03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고 광주와 대구가 각각 352.75점과 351.47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합격선을 보인 지역인 인천의 합격선은 326.97점이었다. 주요 지역별 합격선은 △경기 344.18점 △충북 338.71점 △충남 337.5점 △대전 344.83점 △전북 349.11점 △경북 337.04점 △대구 351.47점 △경남 343.69점 △부산 347.28점 등이었다.

■ 2014년 교육행정직 시험에 합격하려면

교육행정직은 국어, 영어, 한국사의 필수과목과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의 선택과목 중 2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가직의 경우 일반행정직과 동일한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로 시험을 치르지만 지방직의 경우 별도의 문제를 출제하며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국가직 시험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경향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길고 문학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 지문이 길게 나오는 경우 시험지 한 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분량을 보이기도 한다. 문학의 경우 비중도 높지만 난이도도 국가직이나 지방직 일반행정직에 비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문학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어휘와 문법의 비중이 적고 상대적으로 독해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문법 문제의 개수는 물론 난이도도 다른 시험에 비해 쉬운 편이다. 따라서 다양한 내용의 영어독해 훈련을 통해 실전감각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선택과목은 기본적으로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입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시험 준비에 다른 유리점을 가질 수 있다.

교육학은 면접에서 교육학에 관련된 지식을 물어보는 경우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용시험 등을 준비하다 교육행정직에 도전한 수험생들의 교육학 실력이 출중해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행정학개론과 행정법총론은 기출문제가 많아 시험에 대비하고 실력을 쌓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고교이수과목은 다른 어떤 직렬과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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