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⑮ 우정사업본부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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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⑮ 우정사업본부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1.0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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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효율적인 수험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의 직렬별 특성과 경쟁률, 출제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열 다섯 번째 시간으로 우정사업본부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일행대비 낮은 합격선ㆍ많은 선발인원…능동적 자세 필요

 

■ 우정사업본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우정사업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떠올리기 쉬운 우편업무에서부터 금융, 보험업무는 물론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우체국의 부서는 크게 물류과와 지원과, 영업과 등으로 나뉜다. 물류과는 소포, 집배 등 물류업무를 담당한다. 지원과는 회계, 인사, 교육, 급여 등 다양한 총무 업무를 맡는다. 영업과에서는 창구 접수와 우편, 예금, 보험 업무를 수행한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대체로 지방우정청의 발령을 받아 우체국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보통 영업과에 해당하는 창구업무로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순환보직에 의해 다양한 우체국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많은 수험생들이 우정사업본부에서 근무하는 경우 보험 영업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다는 소문으로 지원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현직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걱정하는 수준의 실적 압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직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은 “대부분의 경우 보험설계사가 별도로 있어 특별히 보험실적 압박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일부 보험영업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다소 부담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일반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실적 압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론 고객에게 적극적이고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보험 실적 등이 있는 경우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영업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현직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은 “어떤 직렬이든 고충이 있게 마련이고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능동적인 태도와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합격에 목 마른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선발규모와 합격선일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명예퇴직, 정년퇴직 등 결원이 많아 전년에 비해 180명이 증원된 442명을 선발했다. 지난 달 30일 안전행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422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지난해 못지 않은 대규모 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합격선은 지역별로 선발되는 특성상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일반행정직 등 인기직렬에 비해 낮은 합격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집중적인 공부를 통해 비교적 빠른 합격을 끌어낼 수 있는 직렬이다.

■ 최근 3년간 경쟁률과 합격선

- 경쟁률

우정사업본부의 최근 3년간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면 2011년에 141명 선발에 8,675명이 지원해 61.5대 1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선발인원이 263명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46.54대 1로 경쟁률이 대폭하락했다.

지난해에는 422명의 대폭 증원된 규모의 선발이 진행됐으나 공무원 시험의 전반적인 인기 상승에 따라 21,200명이 몰리며 경쟁률은 47.96대 1로 다소 높아졌다.

지난해 지역별 경쟁률은 선발인원이 9명으로 가장 적었던 전북이 70.11대 1로 가장 높았고 88명을 선발한 서울이 37.47대 1로 가장 낮았다. 그 외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인천ㆍ경기 44.58대 1 △ 대전ㆍ세종ㆍ충남 58.69대 1 △대구ㆍ경북 48.89대 1 △부산ㆍ울산 64.25대 1 등이었다.

- 합격선

2011년에는 대구ㆍ경북이 86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78.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84점, 인천ㆍ경기 83.5점, 대전ㆍ충남 82점, 광주ㆍ전남 83점, 부산 83점 등이었다.

2012년에는 서울이 86.5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형성했다. 강원은 78점으로 전년에 이어 최저합격선을 나타냈다. 이 외에 인천ㆍ경기 86점, 대전ㆍ충남 81.5점, 광주ㆍ전남 85점, 대구ㆍ경북 83.5점, 부산ㆍ울산은 86점의 합격선을 보였다.

조정점수가 반영된 총점으로 합격선이 공개된 지난해에는 대전ㆍ세종ㆍ충남이 377.26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강원이 362.72점으로 가장 낮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인천ㆍ경기는 372.52점을, 광주ㆍ전남은 375.19점을, 대구ㆍ경북은 374.09점을, 부산ㆍ울산은 374.17점을 각각 나타냈다.

■ 2014년 우정사업본부 시험에 합격하려면?

우정사업본부은 일반행정직과 마찬가지로 국어, 영어, 한국사의 필수과목과 행정법, 행정학, 사회, 과학, 수학 중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선택과목제도가 도입되면서 과목간 형평성을 위해 조정점수제도가 함께 실시됐다. 필수과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므로 수험생들은 우선적으로 필수과목의 성적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국가직 필수과목은 영어가 어려웠고 국어와 한국사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어의 경우 긴 독해 지문으로 시간 안배가 어려웠고 영작과 문법도 난이도 높게 출제됐다.

수험전문가들은 “영어 난이도가 크게 낮아지길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영어 공부에 투입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긴 지문에 대처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기출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행정법과 행정학은 평이했고 고교이수과목은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사회문제의 경우 기존 공무원시험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의 문제들로 수험생들을 크게 당황케했다.

조정점수제도를 통해 일정 정도의 난이도 차이는 보정이 되는 만큼 난이도 예측에 시간을 쏟기 보다는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입해서 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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