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면접 “역시 사전조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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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면접 “역시 사전조사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3.12.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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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들, 압박 질문 없었지만…좌불안석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일정이 드디어 종료됐다. 국가직 9급 면접은 지난 10일~14일 서울 양재 소재 AT센터에서 진행됐고 이제 최종합격자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지난 7월 27일 한 여름에 실시된 국가직 시험이 12월 겨울이 돼서야 끝나게 된 셈이다. 최종합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은 응시자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이번 면접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얼굴은 매우 상기되어 있었다.

면접은 5일간 직렬별로 진행됐으며 가장 많은 수가 응시하는 일행은 10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이 기간 AT센터는 면접을 보러 온 응시생들로 매우 북적였다. 면접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기 때문에 온 종일 대기자와 종료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면접 전 응시자들은 개인 혹은 삼삼오오 모여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면접시간이 임박한 응시자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실로 향했다.

14일 면접장에서 만난 한 면접 응시자는 “면접은 인터넷 수험카페 스터디원들과 함께 준비했고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며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오늘 면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면접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또 다른 면접 응시자는 “긴장된다. 올해 공무원 시험의 화두는 시험과목 개편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것이 면접에서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긴장감을 감추질 못했다. 선택과목 도입에 따라 전공지식에 대한 질문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실제 다른 직렬 면접을 본 주위 지인 응시자들을 보면 전공지식에 관한 내용을 묻거나 답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전하며 면접장으로 사라졌다.

■ 자기소개‧전공지식 비중 적어

취재결과,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은 사전조사서 위주로 진행했다는 것이 응시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었다.
조별로 면접관에 따라 그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사전조사서 내용이 면접의 주된 것이었다.

면접을 치르고 나온 응시자 A씨는 “사전조사서 위주로 했다”며 단연 사전조사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질문은 별로 없었고, 봉사활동 질문에 관한 것도 없었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제가 봉사활동에 대해 유도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면접에 대한 압박감은 없었으며 편안하게 진행됐다”며 “좋은 느낌이 최종합격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 B씨 역시 “사전조사서에 대한 질문이 거의 대부분이었다”며 “다른 건 생각이 나지 않지만 자기소개는 간략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C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잘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번 면접 응시자 대다수가 사전조사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고 또 스터디를 구성하여 상호 교류로 통한 실전 같은 준비로 면접에 만전을 기대왔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누군가는 불합격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금번 국가직 9급 면접대상자는 총 3,841명. 올해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은 2,738명으로 필기합격자의 40%가 면접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10명 중 4명이 다시 수험생으로 남아지게 되는 것이다.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행의 경우 면접탈락률은 최대 50%수준이기 때문이다.

주요 직렬별 면접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행 전국 1.5대1, 일행 지역 1.4대1, 우본 지역 1.4대1, 고용노동부 전국 1.3대1, 고용노동부 지역 1.4대1, 선거행정 1.4대1, 교육행정 1.3대1, 세무 1.3대1, 관세 1.1대1, 통계 1.3대1, 교정 남 1.3대1, 여 1.4대1, 보호 남 1.4대1, 여 1.3대1, 검찰사무 1.2대1, 출입국관리 1.2대1, 마약수사 1.5대1이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5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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