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은 2개월 합격자의 노하우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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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은 2개월 합격자의 노하우 배워라
  • 법률저널
  • 승인 2013.12.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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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주요 고시의 시험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입법고시 등 주요 고시의 2014년도 시험일정이 확정되었고 오는 1월 3일부터 사법시험을 필두로 입법고시, 행정고시 등의 원서접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내년 1차시험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다. 이제 사법시험이 오늘로 꼭 71일, 입법고시는 60여일, 행정고시는 80여일을 남겨두고 숨가쁜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2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분량을 줄여가며 마무리 전략에 혼과 열정을 쏟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시험의 합격 여부는 수험 준비기간에 꼭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질’(質)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합격자들도 합격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집중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다. 1년이라는 단기간에 합격한 수험생들 역시 좋은 머리가 아니라 집중적으로 효율적인 공부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합격자들의 공부방법도 하나의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본다. 특히 내년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고작 200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1차 관문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효율적인 합격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전략 못지않게 절대적인 공부시간 확보도 중요하다. 올해 수석의 영예를 안은 신지원씨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마친 후 1차시험까지 민법과 헌법은 강의의 도움을 받았고 형법은 최신판례를 추가하는 식으로 혼자 공부했다. 이때에도 문제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기출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기본서도 끝까지 보았다.

최연소로 단기간에 합격한 김수현씨는 진모기간 이후 민법의 경우 혼자 독서실에서 기본서를 반복하며 조문과 판례를 암기했다. 형법과 헌법은 판례강의를 실강으로 수강하면서 수업시간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시간에 집중했다.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마무리 강의를 수강했다. 그때까지도 헌민형 모두 기본서를 계속 반복하면서 빠진 내용을 보충하고 중요부분을 계속 반복했다. 지난해 최연소이자 생동차로 합격한 박지원씨는 시험 2개월 정도 앞두고 유혹을 최대한 없애고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치웠고, 휴대폰도 정지시켜 공부에 집중했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방에서 공부만 할 정도로 수험기간 통틀어 가장 열심히 공부한 때라고 말했다.

행정·입법고시와 국립외교원 후보자시험의 1차시험은 공직적격성평가(PSAT)만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부할 분량은 적다지만 공부방법에 대한 전형적인 틀이 없다보니 지식평가위주의 기존 과목보다 오히려 수험부담은 더 크다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소위 ‘피셋 형’ 수험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게 합격하는가 하면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수험생도 있다. 따라서 PSAT에 고전하는 수험생들은 합격자들의 노하우를 되새겨보아야 한다. 자기에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아야겠지만 합격자들의 공부방법도 하나의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본다. 올해 행정고시 각 직렬별 수석 합격자들의 PSAT 공부방법은 대체로 먼저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실전 경험을 위해 모의고사에 초점을 맞췄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막하고자’는 식의 공부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지금쯤 마무리 정리는 개인의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하여 정리하고 암기하는데 치중해야 한다. 또한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유의할 것은 모의고사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건강관리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리듬을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힘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남은 2개월의 담금질이 수험생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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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2014-01-06 16:32:43
김수현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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