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무사시험 일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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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무사시험 일정 ‘논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2.10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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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2차시험 간격 올해보다 3주 늘어
수험생, 공인회계사 2차생 유입 우려

2014년도 세무사 1차ㆍ2차시험 사이의 기간이 올해보다 3주가량 늘어나게 되면서 수험생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달 28일 세무사시험을 포함한 주관 자격증시험의 내년 일정을 일제히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내년 세무사 1차시험은 올해보다 하루 빠른 4월 26일에, 2차시험은 20일 늦춰진 8월 9일 실시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1차시험 이후 2차시험까지의 기간이 21일 늘어나고, 예년에는 2~3주에 불과했던 공인회계사 2차시험과의 간격이 6주 가까이로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변경된 시험일정에 대해 일부 세무사시험 수험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2차시험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회계학에 능숙한 공인회계사 수험생들이 세법학을 준비해 세무사 2차시험에 도전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3시생의 2차시험 준비기간이 늘어나면서 올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장 더울 시기에 시험이 치러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반면 공인회계사시험을 마친 후 바로 세무사 2차시험으로 넘어올 인원은 걱정할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공부할 시간이 많다는 것은 유예생이나 3시생에게 모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반대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관계자는 시험일정 변경 사유에 대해 내년 5월경 지방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2~3주간 업무공백을 들었다.

이와 연계된 출제발간센터의 수용인원 한계가 일정조정의 본질적인 이유가 됐다. 시험문제의 합숙출제를 위해 마련된 출제발간센터의 수용인원을 맞추기 위해 시험간 일정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

공단 관계자는 “시험일정을 조정하게 된 가장 큰 사유는 출제위원 수용 공간의 부족이지만 수험생들의 요청도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수의 수험생들이 2차시험을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1차시험과 2차시험간의 간격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청을 모두 반영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들의 시험일정 변경 요청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시험일정을 변경하는 경우 다른 자격증 시험일정까지 모두 조정돼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일정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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