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⑪ 보호직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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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⑪ 보호직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2.0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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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공무원시험의 인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효율적인 수험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의 직렬별 특성과 경쟁률, 출제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열 한 번째 시간으로 교정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낮은 합격선 매력…빠른 승진ㆍ발전가능성 높은 직렬

 

■ 보호직, 어떤 매력이 있을까?

보호직은 인력운용의 융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소년보호직과 보호관찰직이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전국의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부분의 합격자가 인력수요가 많은 보호관찰소를 중심으로 배치된다.

보호직 공무원은 법무부 범죄예방 정책국 소속으로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또는 사회봉사, 수강명령 등 사회내 처분을 받은 대상자를 지도ㆍ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판결전 조사, 환경조사 등 조사업무도 보호직 공무원의 업무 중 하나다. 이외에도 소년원 또는 소년 분류 심사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들을 지도, 감독하는 일도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보호직의 낮은 합격선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보호직 업무나 근무환경 등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다.

실제로 보호관찰업무 등은 출장이 잦고 근무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직렬에 비해 수당 등의 보상이 많은 편이고 지속적인 인력수급으로 근무량도 줄어들고 있다.

전자발찌와 지명수배 관련 업무를 제외하면 주5일제 근무가 적용돼 교대제 근무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보호관찰이나 교육 대상자들과의 마찰도 거의 없는 편이다.

승진 적체상태였던 소년보호직과 통합되면서 전보다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다른 직렬에 비해 빠른 승진도 장점이다.

또 대부분의 합격자가 배치되는 보호관찰소가 지소 단위로 구성돼 직원 개인의 역량이 중시되는 점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역량에 따라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

범죄자에 대한 처벌보다 향후 재범을 방지하고 예방하는 차원의 형사정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호직은 발전가능성이 큰 직렬이다. 선발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근무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교정직 공무원들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보람을 느끼면서 근무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최근 3년간 경쟁률과 합격선

보호직은 범법자들을 관리하는 업무의 특성상 남성과 여성을 따로 선발한다. 선발인원의 차이로 인해 경쟁률과 합격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여성과 남성을 분리 선발하는 교정직에 비해 많은 여성 인원을 선발하고 있고 타 직렬에 비해 합격선이 낮아 충분히 도전해 볼 만 하다.

- 경쟁률

보호직 남자 경쟁률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18대 1, 21.17대 1, 33.86대 1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선발인원이 99명으로 36명 증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원인원이 전년대비 2,000명 가량 급증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여성은 16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치러진 2011년 시험에 782명이 지원해 4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2년에는 지원자가 300명 가량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76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는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3명 증가했으나 지원자는 2,65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11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합격선

보호직은 교정직과 더불어 가장 낮은 합격선을 보이고 있는 직렬 중 하나다. 남자 합격선은 2011년 76점, 2012년 73.5점을 보였다. 조정점수가 반영된 총점으로 합격선이 공개된 올해 합격선은 351.94점으로 교정직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합격선을 형성했다.

여자는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79점, 77점을 보였다. 올해는 366.3점을 기록했다. 남자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합격선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행정직(전국모집) 등 인기 직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 2014년 보호직에 합격하려면

보호직은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통과목과 형사소송법개론, 사회복지학개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보호직도 매년 일정 규모의 특채 선발을 실시하는데 임상심리사 2급 이상 또는 사회복지사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응시할 수 있다. 특채시험 과목은 필수과목인 사회와 형사소송법개론, 교육학개론, 심리학개론 중 1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특채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지방직이나 서울시의 사회복지직을 병행해서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중복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보호직에 특유한 사회복지학개론과 형사소송법개론의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사회복지학개론은 기존에 비교적 낮은 난이도를 보였으나 최근 난이도가 상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험전문가들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빈출영역을 확인하고 해당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복지학개론은 사회복지일반론과 사회복지서비스분야론의 출제빈도가 높은 편이다.

형사소송법개론은 조문을 중심으로 형사소송법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판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중요판례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특히 공소장 변경과 관련된 부분은 판례의 비중을 보다 높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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