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공채 기술직 면접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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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 기술직 면접 ‘무난’
  • 이성진.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1.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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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면접 사전조사서 중심 질문
최종합격자명단 12월 3일 발표

올해 5급공채 기술직 면접시험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직적합성 평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과천에 소재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2014년도 5급공채 기술직 면접시험이 진행됐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면접시험 진행순서 및 응시요령에 대한 안내를 받고 면접시험 평정표와 사전조사서를 작성했다.
 

개별면접의 기초가 되는 사전조사서는 기존 5급공채 행정직이나 외무고시의 기출문제와 거의 유사한 문제가 출제됐다.

 

 

△조직이나 집단에서 주도적으로 모임이나 행사를 진행한 경험 △갈등을 해결한 경험 △규칙이나 법을 어겨야 했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타인의 도움을 받았거나 거절한 사례 등을 물었다.
 

토의면접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올해는 문제와 지시사항이 A4 한 장에 제시돼 예년에 비해 비교적 짧았다는 평이다.
 

토의주제로는 지식재산관리회사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지식재산관리회사는 특허를 헐값에 매입하거나 팔고, 이용하지 않는 특허에 대한 특허소송 등을 주도해 특허괴물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식재산관리회사에 대한 입장 △지식재산관리회사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 △지식재산관리회사와 관련해 정부가 대처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논의됐다.
 

토의는 형평성을 고려, 별도의 사회자를 선정하지 않고 진행됐다. 대부분의 조에서 면접위원의 개입이 거의 없었으나 일부 조에서는 토론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면접위원의 관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량면접은 개인발표 15분, 개별면접 25분으로 진행됐다. 개인발표 주제로는 ‘탄소배출권거래제와 탄소배출목표제 시행에 대한 문제점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별로 온실가시 배출 목표량을 할당 받은 후 이를 초과하거나 미달하면 기업들간에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당연히 실시되야 하는 제도라는 견해와 우리 기업 현실을 고려했을 때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
 

개인발표 자료로는 해당 제도에 관한 산업계와 환경단체의 입장, 탄소배출권거래제와 탄소배출목표제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도표 등이 주어졌다.

또 교토의정서에 동의해 현재 시행 중인 국가와 미국이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황, 우리나라가 교토의정서의 감축국에 들지 않은 것,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경우 GDP도 감소한다는 등의 자료도 제시됐다.
 

개별면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전조사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응시생은 사전조사서의 내용에 관한 부가질문이 계속이어지는 등 압박이 심했다는 평도 나왔다.
 

응시생 K씨는 “특별히 압박이 심하진 않았지만 사전조사서에 작성한 법을 어긴 사례에 대해 이런 일은 평소에 하면 안돼는 일이라고 지적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생 L씨는 “공직지원동기 등 일반적인 질문이 많았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크게 당황스러웠던 점은 없었다”고 면접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5급 공채 기술직은 100명이 2차시험을 통과했고 이 중 82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이다. 78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이던 지난해에는 96명이 2차시험에 합격했지만 면접시험에서 19명이 탈락, 최종합격자는 77명에 그쳤다.

올해는 과연 몇 명이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합격자명단은 12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성진.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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