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2차 합격컷 전년대비 15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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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2차 합격컷 전년대비 15점 하락
  • 법률저널
  • 승인 2013.11.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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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점수 57.5점 → 42.5점, 최소합격인원 631명 힘겨운 선별

지난 10일 제50회 세무사 2차시험의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차시험에 응시한 4230명 중 합격자는 모두 631명으로 14.92%의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세무사 2차 시험에서 최종 654명이 합격해 18.2%의 합격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23명이나 낮아진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어려웠던 2차시험의 난이도에서 찾았다.

2차시험을 마치고 나온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갔다”며 “특히 2교시 회계학 2부와 3교시 세법학 1부가 정말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과락을 우려하는 응시생들도 많았다.

학원 관계자 K씨는 “올해 세무사 2차시험에서는 회계학 2부, 세법학 1부에서 과락자가 속출할 만큼 어려웠다”며 “최소합격예정인원인 630명을 채우기도 버거웠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시행기관은 과락자 속출로 인해 최소합격예정인원을 선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 2차 시험은 각 과목당 점수가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합격가능인원이 최소합격인원(630명)보다 적은 경우에는 점수가 평균 60점에 미치지 않더라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과락이 아닌 사람 중에서 전 과목 평균 점수가 높은 순서로 최소합격인원선까지 합격자로 추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2차시험의 높은 난이도는 합격선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2012년 합격자 커트라인은 42.5점에 불과했던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전년도 합격선 57.5점에 비해 15점이나 하락한 수치다.

최고득점자의 점수 역시 전년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작년 49회 세무사 2차 시험에서 최고득점을 한 이인철씨의 점수는 80.50점에 달했으나 올해 최고득점자 황성윤씨의 점수는 64.75점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세무관련과목이 어렵게 출제된 이유가 세무전문가로서의 입지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방의 김모 세무사는 “최근 ‘경제민주화’ 등으로 인해 세무부문 시장의 확대되어 회계법인 등 타 직종이 세무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최고의 세무전무가를 자부하는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세무관련과목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력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50회 세무사 2차시험 합격자들의 통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응시자 중 합격자 수는 528명(83.6%)이며, 금회합격자는 221명(35%), 전회합격자는 307명(48.6%)로 나타났다.

그 외 세무공무원 등 국세행정 경력자 합격자 수는 10년 이상 경력자 59명(9.4%), 20년 이상 경력자 44명(7%) 등 103명(16.4%)으로 집계됐다.

여성 합격자 수는 170명으로 전년대비 2명이 감소했지만 작년 480명에서 올해 461명으로 21명이 감소한 남성합격자에 비해 오히려 높아진 비율을 자랑했다. 합격률도 3,292명이 응시해 14%를 기록한 남성에 비해 934명이 응시해 18.2%를 기록한 여성의 기록이 더 좋았다.

연령별 합격자 수는 20대 221명, 30대 291명, 40대 95명, 50대 22명, 60대 2명으로 30대 합격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시험 수석합격자는 64.75점(총점 259점)을 기록한 황성윤 씨(남. 29세,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였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62세 김용환씨, 최연소 합격자는 서정민 씨(여. 22세, 서울시립대 세무학과)로 알려졌다.

 

 

 

 

허진훈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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