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대체’ 첫 외교관후보자 43명 합격
상태바
외시 대체’ 첫 외교관후보자 43명 합격
  • 법률저널
  • 승인 2013.11.15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석 홍다혜씨...여성 58.1% 차지
국립외교원 1년 교육 후 39명 임용

외무고시 대체로 도입된 국립외교원 시대를 열 첫 외교관 후보자 43명이 최종 확정됐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2013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최종합격자 43명을 확정해 13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는 975명이 출원, 1차 시험에 360명이 합격했다. 이중 2차 시험에 합격한 57명이 지난 11월 1일(금)~2일(토) 3차 시험(면접시험)에 응시했으며 3차 면접을 거쳐 43명(일반외교 32명, 지역외교 8명, 외교전문 3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58세로 올해의 외무고시(외무 5등급)와 비슷했고(0.06세 감소), 연령대별로는 26∼29세 합격자가 39.53%로 가장 많았으며, 30세 이상은 9명(20.9%)으로 외무고시(21.6%)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20∼22세 연령이 2명으로 모두 지역외교에서 나왔으며 외무고시(1명)보다 늘었다.

여성합격자는 총 25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8.1%를 차지해 올해의 외무5등급 59.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반외교 분야에서는 32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19명으로 59.4%를 차지했다. 외무고시에서는 2010년에 60%에 달했으며 2011년 55.2%, 2012년 53.1%로 하향세를 보이다 올해 59.5%로 증가했다.

최고득점의 영예는 2차 시험에서 74.25점을 받은 일반외교 홍다혜(여, 24세)씨가 차지했다. 한국교원대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외교학과 4학년 재학 중에 있는 홍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부족한 점 많은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석 소감을 밝혔다.

수석 비결에 대해 그녀는 “어려운 시기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왜 외교관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홍씨는 앞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 속에서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눈에 띄는 합격자는 지역외교 아프리카(프랑스어) 분야의 최서희(여, 21세)씨다. 공교롭게도 지역외교 아프리카의 송영택씨도 이번 합격자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들었다. 최씨는 대원외고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재원이다.

그녀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 소감을 묻자 “크게 예상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라 아직 믿기지 않는다.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최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한국의 국가적 이미지를 높이고 동시에 외교정책에 대한 상대국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 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후보자들은 다양한 ‘스펙’을 지녔다.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을 선발했을 때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NGO 활동가 출신’, ‘해외 유명대학 MBA 출신’, ‘외국계 금융회사 출신’, ‘통일부 공무원 출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선발됐다.

일반외교 분야는 지방인재 추가 합격에 따라 당초 선발예정인원이 31명에서 32명으로 늘어났으며, 외교전문의 에너지, 자원 및 환경 분야(1명)와 국제법 분야(2명)는 2차 필기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탈락함에 따라 최종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과거 외무고시와는 달리 다양한 우수 외교인재를 충원하기 위해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시행되었으며, 2차시험은 국제정치학?국제법?경제학 등 전공평가 시험과 위 3과목을 통합하는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정세 및 해당 지역언어에 능통한자를 선발하는 지역외교 분야는 3차 면접시 해당 언어로 인터뷰 하는 등 어학능력을 검증했고 국제통상 등 외교전문 분야는 관련분야 전문지식과 경력 등에 대한 폭넓은 검증을 실시했다.

최종합격자 43명은 1년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내용에 대한 성취도, 공직수행 자세 및 가치관, 외교업무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등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국립외교원 교육 후 4명(일반외교 3명, 지역외교 1명)이 탁락하게 돼 최종 외교관으로는 39명이 임용된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18일 국립외교원에 입교.등록해야 한다.

1968년 시작돼 46년간 1361명의 외교관을 배출한 외무고시는 올해 47기 시험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