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시장을 대중화 하라!!
원소스 멀티 유스가 무엇인가? 이것은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전략’을 말한다. 이 전략은 문화산업재의 온라인화와 콘텐츠가 급진전 되면서 각 문화상품의 장르간 장벽이 무너져 매체간 이동이 용이 해짐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소재(one source)로 다양한 상품 (multi-use)을 개발하여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전략에 의해 창구효과가 큰 문화산업의 특성에 맞춰 아예 기획단계에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망라하는 극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 대표적인 산업 분야가 캐릭터로서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 비해 역사가 짧은데 반해 발전 속도는 가일층 빨라지고 있다. 1990년대 아기공룡 ‘둘리’에서 부터 엽기토끼 ‘마시마로’ 까지, 그리고 2000년대 ‘뽀로로’와 ‘뿌까’ 등 원소스 멀티유스의 마케팅전략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뽀로로 처럼 하나의 인기소재만 있으면 추가적인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일예로 월트디즈니에서 자사의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캐릭터 사업으로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과 루카스마츠사가 <스타워즈>를 게임 및 캐릭터로 개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같다.
이 같은 전략은 미국의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에서 최초의 전형을 찾아볼 수 있다.
아담시리즈는 1932년 신문만화에서 출발하여 1964년부터 1966년까지 2년여에 걸쳐 총 64부작의 TV시리즈가 방영되면서 본격적으로 멀티유스화가 진행되었다.
곧이어 TV시리즈 성공 후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으며 1977년에는 다시 TV용 영화로 제작되었다. 또한 베리소넨 감독의 극장용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호응을 얻게 되는데 이같이 출판만화에서 TV시리즈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영화로 이어지는 장르영역의 확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원소스 멀티유스의 예로 드는 ‘아기공룡둘리’를 보자. 이를 소재로 TV 및 극장애니메이션,뮤지컬,게임,교육용비디오등 다양하게 제작하였으며 캐릭터 상품 개발을 통하여 완구류, 음료, 과자류, 의류,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적용의 폭이 넓어졌다.
이제 대중은 원하는 시간과 공간을 통해 만화가 게임이 되고 게임이 드라마가 되는, 더 나아가 클래식과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스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 법조시장도 원소스 멀티유스전략을 통해 대중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
법률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종류의 문화상품을 생산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한다.
그간 법조시장은 보통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진입장벽으로 수요자와의 거리를 두고 있었다. 게다가 법은 전문가들의 전용이었고 어떤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법률시장의 구조도 시대에 맞게 다양화되어 가고 있으며 쉽게 어필할 수 있도록 개방화의 길을 걷고 있다. 다시 말해 용도와 영역의 다변화와 기능의 광역화라 귀결 지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률도 게임, 케릭터, 드라마, 각종 문화 상품으로 색다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구조상 각종 전공자로 구성된 로스쿨 졸업생에게는 이런 새로운 컨셉과 접근전략은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보겠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영역의 전문가들을 포용하여 법률을 좀더 대중화 하도록 지원 체제를 갖추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법률과 관련된 원소스 멀티유스의 예와 부대효과
드라마: 법조인을 주인공으로 한 법창야화 /법조인에 대한 호감도 및 이해
캐릭터: 따듯하고 온화한 이미지의 법조인상/이미지 제고
신문등 지상매체 연재: 칼럼리스트에 의한 법률이슈/법상식 및 적용
교육용미디어: 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및 사례
예능프로: 법조인출연으로 친화감 상승
맹명관 (마케팅스페셜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