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명관의 Law Biz-어떤 시점에서 혁신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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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명관의 Law Biz-어떤 시점에서 혁신하는가?
  • 법률저널
  • 승인 2013.09.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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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불황기에 접어들면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경쟁력을 높이는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다.


경영혁신의 본래의 뜻은 ‘기업경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업무를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다시 계획하고 실천하며 평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운동은 1990년 이후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었다. 마치 유행이나 시대적 산물로도 인식되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란 15세 소녀와 같이 유행에 민감해서 다른 회사들이 새로운 경영혁신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자기회사에도 이를 적용하고 싶어 한다”라고 일갈 하였다.


자, 그렇다면 성공을 위한 혁신의 원칙은 무엇인가 살펴보기로 하자.


전략 1.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라.


성공이나 실패가 찾아 올 때 흔히 혁신의 기회가 찾아온다.


3M의 포스트- 잇 같은 경우가 그러한데 기대치가 빗나가거나 결과에 대한 분석이 저조하다고 인식하면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간과하기 쉽다.


전략 2. 모순을 활용하라.


비즈니스 프로세스상의 로직이나 리듬의 모순이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간파해야한다. 예를들어 1950~1970년대까지 선진국의 철강산업은 지속적으로 시장은 성장하지만 수익성이 악화 되는 모순이 발생했다. 이때 혁신적인 대안으로 나타난 것이 미니밀(minimill)이었다. 이 설비는 철광석과 연료탄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용광로)와 달리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제철설비로 철강시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전략 3. 프로세스 니즈를 활용하라.


현대적인 고속도로 시스템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일본에서는 자동차의 시스템개선을 위하여 30년대초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사용되었던 반사경을 이용하였다. 이 반사경은 상대방의 차가 어느쪽에 접근해도 감지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일본의 10세기 우마차 수준의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하고 사고를 최소화하는 즉 ,프세스 니즈를 충족시켜 주었다.


전략 4. 시장변화를 주시하라.


산업구조나 시장의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위한 중대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를테면 10년 내에 40%정도의 급속한 성장을 나타낼 시기가 다가오면 혁신의 적절한 기회라 간주하면 된다. 아울러 전통적인 산업계의 리더 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세분화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혁신기업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코닥의 파산은 소위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사실 코닥은 1980년대부터 디지털 카메라 개발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 가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디지털 포터그래픽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필름사업을 고수 할 것인가?


그러나 그들은 전략적인 변곡점에서 판단의 오류를 범했다. 그들은 두 마리의 토끼, 즉 사업포커스를 포토그래픽에 맞추고 동시에 디지털 기술에 관한 발전도 지속했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잘못 오판한 것이다.


전략 5. 인구통계학적인 장기적인 변화를 파악하라.


연령, 교육, 지리적 분포 등 인구통계학적인 변화는 가장 신뢰할 만한 조직기회의 원천으로 강력한 리드타임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은 70년대 베이비붐과 교육열로 젊은 층의 과반수가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머물러 있어 생산현장에서 일할 노동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인구통계학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져 오히려 로봇공학에 매진하는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전략 6. 인식의 변화를 감지하라.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경우이지만 반 컵이라는 물 잔의 동일한 현상을 보면서 반 컵이 차 있는지, 반 컵이 비었는지 인식에 따라 혁신의 기회는 달라질 것이다.


최근 마케팅 전략에도 인식의 변화를 감지할 여러 가지 사례가 있는데 예를 들면 소비자가 다리미의 흰색 전선이 때가 타보인 것 같아 꺼려하는 점을 착안하여 검은색 전선 다라미를 출시하거나 세탁기의 높이를 높여 주부들의 무릎을 보호하는 아이디어, 주방까지 바람을 보내는 에어컨 등 우리의 평범한 사고를 뒤흔드는 혁신적인 시도는 주목 받을 만하다.


여기서 사족을 붙여 말하자면 조직에 혁신을 드라이브하기 위해서는 체벌에 의해 드라이브하거나, 조직간 합의를 도출하지 않고 출발해서는 안 되며 혁신의 방향이 정책과 일관되지 않을시 조직원들간의 불신감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혁신기법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실행없이 분석만 난무해서도 안된다.


따라서 혁신의 시기를 고르는 것이 재투자를 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이 기회에 인식해야한다.

 

맹명관 (마케팅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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