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있어 사업계획서는 무엇인가?-
사업계획서는 어디까지나 창업자 자신의 사업에 대한 청사진으로 창업과정을 계획성 있게 차질없이 추진하며 창업기간과 경비를 줄임으로써 창업성취율을 높여주는 수단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업계획서는 무엇을 알게 하며 또, 어떤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얻을 수 있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사업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
사업타당성 검토란 회사가 제시하는 사업계획의 내용이 얼마나 현실성 있고 체계적이며 객관적인가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향후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검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성, 기술성, 경제성, 경영능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2. 시장분석을 통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그 가능성을 검토하게 한다.
한마디로 시장분석은 상품을 어디에, 얼마나 팔수 있는가를 조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의 특성, 과거와 현재의 수요공급분석, 미래수요의 분석, 시장점유율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신시장 개발과 기존 상품(또는 서비스)과의 차별화된 신상품판매전략 및 추정 판매량 등을 분석한다. 아울러 시장성 분석시 공익성과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고객의 욕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성에대한 분석은 어떤 절차를 거치는가?
먼저 목표를 설정한다. 변호사의 경우 법조시장의 다양성과 변화의 속도를 통해 인지된 구체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상세하게 목표에 접근하도록 한다.
그리고 난후 기존시장의 조사계획을(1차 시장조사) 수립한다. 이것은 현재의 포지셔닝 확립 및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인데 곧이어 세부조사계획을 수립한다. 2차 시장조사에는 소비성향, 기존 서비스에 대한 장단점 및 미래시장을 예측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예상시장점유율과 판매량을 예측한다.
3. 기술성을 분석하여 과연 사업화가 가능한지를 분석한다.
기술성분석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상품 (또는 서비스)이 기술적으로 타당한가, 즉 기술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현실화하기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M&A 시장으로 진입하거나 저작권시장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할 때, 그것에 맞는 스펙 쌓기나 전문지식(지적자산)을 점검해야 한다. 포화된 시장에서 미약한 포지셔닝을 설정하기 보다는 잠재된 경쟁력을 발견하여 선점하는 것이 휠씬 지혜로운 대처 방안이기 때문이다.
4. 최종적인 투자결정을 위한 경제성 분석을 하게 된다.
아무리 사업내용이 시장성과 기술성을 만족시킨다 해도 최종적인 투자를 결정하는 요인은 경제성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시장성과 기술성에서 얻은 자료를 이용해 종합적인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시장성 분석을 통한 자료를 이용하여 판매계획을 수립한다.
*경영에 관련한 세부항목을 점검하고 소요비용을 산정하되 손익계산서 항목을 이용하여 항목별로 빠짐없이 추정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비용 및 소요자금을 추정한다.(초기 창업시 이 부분을 주먹구구식으로 산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추정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되 향후 5개년치를 작성하고 초기 1년 내지 2년 정도는 월별 작성한다.
*현금흐름도(cash flow)를 작성하되 이도 5년치를 작성하고 아울러 소요자금의 조달계획을 작성한다,
*추정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데 향후 5개년 정도 생각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미래경영을 예측하고 분석하며 특히 위험요소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마련한다.
5. 사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능력을 분석한다.
아무리 우수한 경력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할지라도 경영자와 창업팀의 능력이 부족하면 그 사업은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외부 투자자의 경영능력 평가는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창업자가 창업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창업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회사의 목표는 무엇이며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창업자의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확신과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창업자의 과거경력과 강,약점 및 보완책은?
아무리 사업계획서가 훌륭하다고 해서 100%성사될 가능성을 점쳐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협상 중에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구체적이라는 명목 하에 상세하게 기술하거나 분석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는 안된다.
아울러 장밋빛 환상만 불어 넣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도 솔직히 기술하여 투자대상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이 될 것이다.
맹명관 (마케팅스페셜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