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선의 토익공감-기초부터 탄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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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선의 토익공감-기초부터 탄탄히
  • 법률저널
  • 승인 2013.08.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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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선 한림법학원

 

옛날 중국에 어떤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부자가 낙양시내에 볼일이 있어 시장에 들려보니 생전처음 구경도 못했던 3층 건물이 시장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3층 건물이라고 해 봐야 그리 대단할 것 없지만, 그 시절에는 아직도 세상이 평평하다고 믿던 시절이니 3층 건물을 봤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사건이라 할 수 있었지요. 집으로 돌아온 이 부자는 그 때부터 상사병에 걸려 버렸습니다. 그 3층 건물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병이 난 이유는 그 3층 건물의 위용은 너무나 웅장하여 감히 자신이 그런 집을 지을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까닭이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그 3층 건물에 비하면 자기 집도 재산도 모두 초라하고 하잘 데 없어 비할 바가 아니라고만 느껴져서, 이 부자는 드디어 몸져눕기에 이르렀습니다.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부자가 걱정이 되어 어찌할 바를 알 수 없었습니다. 용하다는 의원들을 모두 불러 진맥을 해봐도, 딱히 어떤 병인지 찾아내지도 못해 병명조차 알 수 없으니 이거야말로 큰일일 밖에요. 그러는 와중에 이 부자를 진료하러 왔던 수많은 의원 중, 고령의 의원 한 명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몸은 허한 곳이 없으나, 이는 마음이 허한 병이니 그 연유를 찾아 채우소서.”
 
가족들은 이 부자에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뭔지 물었지만, 부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눈물만을 떨어뜨릴 뿐이니 가족들의 애는 더 타들어 갔습니다. 이윽고 이 부자의 아들이 부자에게 물었습니다. “아버님, 어떠한 고민이 있으신지 말씀이라도 해 보십시오.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이대로 가다 몸만 상하실 뿐이니, 그냥 연유라도 알도록 말씀이라도 해 보십시오.” 아들의 간곡한 청에 못 이겨 이 부자는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낙양에 갔을 무렵, 3층 건물을 보았다. 그런데 이 3층 건물이 어찌나 웅장하던지 내 잊을 수가 없구나.” 부자는 말을 마치고 다시 한숨을 쉬며 눈물을 떨어뜨렸습니다. 아들은 이 말을 듣고 한달음으로 낙양까지 당도하여 그 건물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 사방을 헤맸습니다. 그리고는 어렵게 반년이 넘어서야 장인들을 모두 찾아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버님, 이제 상심치 마십시오. 제가 아버님을 위하여 낙양의 건물보다 더 아름다운 3층 건물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자는 얼굴이 환히 밝아져 그 자리에게 몸을 털고 일어났습니다. 이날부터 부자의 집에서는 3층집을 짓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좋은 나무를 구하고 제일 좋은 종이도 구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장인들은 드디어 1층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부자는 3층집이 자신의 집이 된다는 마음에 매일같이 공사장에 나아가 장인들이 일하는 것을 보며 그 곁을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부자는 장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게, 나는 3층집을 갖고 싶은 것일세. 그런데 왜 쓸데없이 1층을 짓고 있는가?” 이 말에 장인은 대답했습니다. “3층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왜 1층을 짓고 있는 것인가! 나는 3층집이 갖고 싶은 것일세.” “3층집을 짓기 위해서는 1층집을 먼저 지어야 합니다.” “아니, 아니, 1층집은 지금도 충분하다네. 내가 원하는 것은 3층집이야. 왜 1층을 짓고 있는 겐가?” “예, 3층집을 올리기 위해서는 1층집을 반드시 지어야 합니다.” 장인과 부자의 대화는 이렇게 한걸음을 나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뱅뱅 돌기만 했습니다. 얼마 후 부자는 공사를 중단시키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놈들! 내 3층집을 지으라고 그렇게 잘 타일러 말하고 무엇도 아끼지 않았거늘, 날 욕보이려 작당을 하여 지금 1층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냐! 내 네놈들을 용서하지 않으리라!” 부자가 이렇듯 화를 내며 장인들을 몰아붙이자, 장인들은 그만 그날 밤 모두 도망하여 꼭꼭 숨어 버리고 말았고 아들도 더 이상은 장인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3층집을 지을 수 있는 장인들이 부자로 인해 모두 숨어버리자, 부자는 더 이상 3층집을 지을 도리가 없었고, 3층집을 짓지 못한다는 상실감에 이 부자는 한없이 울고 한숨을 쉬며 세상을 원망하고 지내다가 드디어는 눈이 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전, 이 이야기에서 세상 이치란 필연적으로 반드시 거쳐 가야할 길이 있을 때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하고 꿈을 위해 정진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그냥 모든 게 이루어지는 건 없으니까요. 우리는 살면서 간혹 가장 중요한 것들을 무시한 채 그저 영광만을 취하려 든다거나 결과만을 얻기 바라면서,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냥 좌절해 버리고 자신의 운명만을 원망하지는 않는지요. 한발 한발,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라 하더라도 그 과정을 피하고 그저 결실만을 얻을 것을 바라기보다는 그 과정에 맞서 당당하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실력을 키워가고 노력하여 끝내 3층집을 완성해 가는 것이, 어쩌면 미련해 보일지는 몰라도 가장 빠르고 보다 지혜로운 삶의 외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토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꿈을 향해서 우리 함께, 먼저 1층부터 탄탄하게 지어 보자구요. 여기, 세상에서 꿈을 향한 집짓기에 제일 자신 있는 장인! 도금선이 여러분과 함께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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