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경찰 2차 문제풀이 박차
경찰당국, 2차 증원 작업 중
경찰 2차 시험이 한달앞으로 다가왔다. 2차 시험은 오는 3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내년 시험과목 개편에 따라 올해 3차 시험이 없다면 금번 31일에 치르는 2차 시험이 사실상 경찰직 과목 원안을 고수한 마지막 시험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히 기존 수험생의 합격을 향한 의지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험 한 달을 남기고는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게 통상적인 수험 절차다. 경찰직 수험생도 신․구를 막론하고 현재 문제풀이에 여념이 없다는 게 수험가 분위기다.
금번 2차 경찰 시험은 시험과목 개편전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고 또 정부가 바뀜에 따라 인력조정도 현실화된 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청은 2차 선발규모 등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내일(2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경찰당국이 공고했던 일반순경 2차 선발규모는 남 979명, 여 200명 등 총 1,179명이었다. 그러나 1차 때 1천명 이상 증원됨에 따라 수험생은 금번 2차 때도 증원을 예상하고 있다. 증원과 관련 경찰청은 아직 작업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안행부와 협의중이며 결재가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확신선에 대해 아직 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8월 2일 계획안 발표 전 날까지 증원에 대한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며, 경찰청의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서야 비로소 증원내용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만명↑…경찰당국, 국정과제 수행 노력
경찰당국은 현재 경찰인력 증원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박근혜정부는 민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치안강화를 위해 경찰인력을 5년간 단계적으로 2만명 증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안행부 간 협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경찰당국은 이를 지켜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내년 4천명씩 증원을 법령으로 담아두기 위해 안행부와 협의중이다. 이는 청와대의 국정과제이므로 지속적 협의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협의가 완료되면 이는 곧 경찰 채용규모와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협의가 되면 집행에 필요한 예산 등 관련한 내용이 기획재정부로 넘어가고 이는 연말 께 드러날 것이라는 당국의 후문이다.
1차 필기합격선 비공개…지역간 차이有
한편 지난 3월에 실시된 경찰 1차 필기합격선이 서울 71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던 가운데 경찰당국은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간도 많이 지났고,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금번 1차 필기합격선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수험생 문의도 적고 이제 2차 시험이 다가왔기 때문에 지금 공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록 내다본 것. 다만, 수도권-지방 간 점수 차가 조금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금번 2차도 합격선 공개에 대해서는 추후 경찰청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강현태기자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