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법-노력 없이 합격하는 법 따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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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노력 없이 합격하는 법 따위는 없다
  • 법률저널
  • 승인 2013.07.1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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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없이 합격하는 법 따위는 없다.

1. 방법론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공부방법론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것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공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의욕이 없으면 절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없다. 그 놈의 추진력이라는 것이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는 머릿속에 잡념이 없어야 최상의 효과가 나온다. 잡념이 있다면 그 잡념을 먼저 사형에 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잡념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방법론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다. 이 방법론이 자신에게 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

2. 일주일에 60시간을 확보해야

지나간 수험생활을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가 되려면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해야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전업(하루 종일 공무원시험 공부만 할 수 있는)수험생의 경우 일주일에 60시간을 공부할 수 있어야만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본다. 일주일에 60시간을 공부하는 것은 필자가 읽었던 2,000여개의 합격수기와 합격 후 만나본 다수의 합격생들의 공부시간을 꼼꼼하게 검토한 끝에 산출된 시간이다. 60시간은 평균적인 수험생이 정말 최선을 다했을 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부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일주일에 60시간을 공부하려면 일요일을 완전히 쉰다는 전제 하에 6일 동안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10시간은 그냥 독서실에 상주하고 있는 시간이 아니다. 독서실의 책상에서 두뇌를 움직인 시간이다. 식사하러 나간 시간과 화장실을 다녀오는 시간 등은 모조리 다 제외된다.

3. 60시간을 ‘꾸준하게’ 확보해야

정말 어려운 일이다. 끔찍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주 동안에는 240시간이 확보되어야 하고, 6개월(26주) 동안에는 1560시간이 확보되어야만 일주일에 60시간을 공부한다는 말이 성립한다. 이렇게 공부해야만 당신이 나중에 합격수기에 ‘저는 하루에 10시간 공부했어요.’라고 쓸 수 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여도 일주일에 60시간을 확보하고 있는 수험생은 드물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순수하게 10시간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6일 동안 지탱하는 것이 어렵다. 정작 1년 전체로 환산해 보면 일주일에 40시간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그랬고, 심지어 내 주변의 합격자들 중에도 일주일에 60시간을 꾸준히 확보한 경우가 거의 없다. 즉, 일주일에 60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남들보다 노력을 안 했다는 후회는 남지 않는다. 이 경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이라고 자부해도 된다.

4. 그들은 가공할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7급시험을 6개월 만에 합격한 분이 있다. 그러나 이 분의 수험생활은 보통 사람의 6개월이 아니었다. 하루에 15시간을 공부했다고 한다. 15시간을 공부하려면 독서실에 적어도 17시간 정도는 상주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보통 사람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밥은 안 먹는가? 화장실은 안 가는가? 필자와 같은 평균적인 사람은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렇게 못한다.

8시간도 어려운데 그 2배수에 가까운 15시간 정도를 매일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은 시험일과 가까워질수록 보통의 수험생들과는 현격한 실력 차이가 나게 된다. 즉, 그런 사람이 보내는 막판 1개월은 평범한 수험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밀도를 가지게 된다. 막판 1개월에 수험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농축되는 것이다.

2340시간을 9개월 동안 일주일에 60시간을 공부하는 수험생이 있다. 그리고 같은 시간(2340시간)을 6개월 동안 일주일에 90시간을 공부하는 수험생이 있다. 이들의 전체 공부시간은 똑같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후자의 점수가 더 높을 가능성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자의 경우 막판 한 달 동안 240시간을 공부하지만, 후자의 경우 막판 한 달 동안 360시간을 공부하기 때문이다. 즉, 막판 한 달 동안 1.5배수를 공부하는 셈이다.

비록 공부시간의 총량은 같을지라도 막판 공부량에서 앞설 경우 시험 당일에 기억해낼 수 있는 것이 당연히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조기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고승덕 변호사의 경우 사법시험 1차시험을 준비할 때 하루에 17시간을 공부했다고 한다. 막판 한 달의 밀도를 범인(凡人)과 비교할 수 없다. 필자의 경우 공부시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험생활 내내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머리도 나쁜데, 노력도 안하는 내 자신이 정말 싫었었다.

5. 오버페이스를 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이런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일주일에 90시간이나 확보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이것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몸이 망가지게 되어 있다. 차라리 시험에 약간 늦게 합격하는 편이 낫다. 일주일에 90시간을 공부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공부량이다. 노량진에 가끔 그런 사람이 있다. 정말 돌부처처럼 자리를 뜨지 않는 수험생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그냥 무시하라. 과연 그들이 그 시간 동안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결코 이들을 보고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평범한 인간이 하루에 15시간 이상의 공부를 연속적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사 그렇게 공부하더라도 효과가 별로 없을 가능성이 높다. 공부시간이 늘어갈수록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돌부처처럼 공부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좌절할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90시간의 공부량을 확보하는 것은 단기간에는 어떻게 해서든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꾸준하게 6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은 평균적인 수험생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면 오히려 그 다음 주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공부가 지겨워짐은 물론,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하루에 48시간~60시간만 확보하기 바란다. 다만 그것을 꾸준하게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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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2020-07-25 16:29:55
욕심을 버리고 하루에 48시간~60시간만 확보하기 바란다

-> 하루에가 아니라 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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