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선의 Law Biz-지혜로운 소통함수 풀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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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선의 Law Biz-지혜로운 소통함수 풀이법
  • 법률저널
  • 승인 2013.07.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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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선 소통서비스경영연구소 수석컨설턴트

 

30년 전 인간관계 세미나 및 부부관계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심리학 박사 존 그레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쓰기 전 결혼의 위기에 처한 2만 5천여 부부의 상담을 통해 남녀 관계의 갈등과 치유에는 어떤 원칙이 존재함을 알았다. 그 대전제는 남녀의 차이를 자각하고 이해하는 것이었다. 만일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장애를 겪게 되는데 그 주된 원인은 역시 대화였다. 언어가 다르고 이유가 다르므로 화성인과 금성인은 마음의 문에 빗장을 걸고 옹벽을 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컨설팅 회사에서 조사한 ‘부부간 소통’ 결과에 의하면 하루 평균 배우자와의 대화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식사 중 일 때(37.4%), 차를 마실 때(24.7%), T.V 시청 중(16.3%), 심지어 잠자리(13.8%)라고 답변했으며 ‘대화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갖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더구나 배우자와의 대화 내용을 보면 가족 문제가 40.1%로 가장 많았으며 이 밖에 인간관계(17.8%), 직장문제(16.2%), 부부문제(14.9%), 사회이슈(10.9%) 등으로 집계 되었다. 실제로 부부문제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게 보이며 여성의 54.2%가 ‘대화 방식의 차이’라고 답변한 반면 남성은 47.1%가 ‘시간부족’을 들었다.


외형적으로 방식이나 부족함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부간의 대화를 서로가 달갑지 않게 여기므로 우수개 소리로 대화를 ‘대놓고 화낸다’로 이해한다고 한다. 그러나 부부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성격 유형이나 대화방식, 세대차이 등을 먼저 인정하고 대화의 물줄기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종종 직장에서 동료들 간의 불통이나 주변 지인들의 소위 가정사의 문제들을 듣고 있노라면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수이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 즉, 화성인과 금성인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


1. 화성인(남성)은 사실과 정보를 나누고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금성인(여성)은 개인적 관계를 위해 대화를 나눈다.


2. 화성인은 질문을 간섭이나 프라이버시 침해로 느끼나 금성인은 친밀감과 돈독함의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3. 화성인 “하자, 해줘요”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반면 금성인은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하거나 “하면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간접적인 표현을 한다.


4. 화성인은 일단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나 금성인은 상대방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5. 화성인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요구하면 짜증낼 정도로 힘겨워 하지만 금성인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멀티기능)


대화는 일종의 정서적 스킨십이므로 실상 조심스럽게, 진솔하게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과 같아 힘들고 서툴러도 시행착오를 거치면 삶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의 키워드를 공감함으로써 이를 위해 잘 들어 주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만일 대화의 부지불식간의 실수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였다면 어떤 말 때문에 섭섭한지 또는 모멸감을 느끼게 했는지 묻고 표현하게 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은 상태라면 상대방도 모를 뿐 아니라 치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욕구 불만이 쌓이므로 이는 반드시 해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의뢰인 혹인 직장에서 조직원 간의 대화 비결은 소통의 관점에서 육하원칙을 대입해보면 지혜롭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왜 대화를 해야 하는지, 언제, 어디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무엇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눌지 소재를 찾고, 어떻게 대화의 방해물을 제거하면서 상대방의 언어를 경청할지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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