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행시 및 제9회 지시 출제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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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행시 및 제9회 지시 출제경향 분석
  • 법률저널
  • 승인 2003.07.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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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신철오
한국법학원 경제학 담당


1문은 과점시장에서의 꾸르노 모형이 전적으로 출제되었다. 이 부분은 항상 중요한 부분으로 출제가능성이 높은 문제이나, 기업 수가 2인 전형적인 문제가 아니라 n개의 기업으로 확장된 모형으로, 평소 이 모형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하지 않고 소위 답에 꿰어 맞추는 공부를 한 수험생들에게는 수리적 도출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유의 비극'이라는 개념이 꾸르노 모형에 혼합되어 미시경제학의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했다. 참고적으로 본 문제의 풀이를 위해서는 김영세 교수님 저"게임이론"을 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최근 행시·외시·입시의 출제경향을 보면 현 경제상황에 대해 수험생들이 경제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계속 출제되고 있는바, 올해 행시 2번 문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추가적 금리인하의 논쟁에 대해서는 평소 학교수업, 경제신문, 학원자료 등을 통해서 수험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나, 문제에서 구체적인 '경제이론'을 통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정치한 학문적 답안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3문은 상경계열의 학생이 아닌 경우, 소위 고시용 체계를 갖춘 답안을 현출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짐작된다. 이 문제도 우리나라에서 계속적으로 중시되어온 경제위기 현상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과 이해도 측정 문제로, 경영학적 마인드나 이에 관련한 논문을 한 편이라도 읽었더라면 체계적인 서술이 가능했으리라 보인다. 그러나, 미·거시 경제학 전반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해도를 답안에 유기적으로 현출하였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라 보인다.

올 행시 경제학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기존 몇몇 교과서에 매몰된 공부, 소위 '경제학의 암기화'를 하기보다는 이론과 현실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되풀이 생각하여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력 있는 사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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