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여풍(女風)’...합격자 절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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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여풍(女風)’...합격자 절반 여성
  • 법률저널
  • 승인 2013.06.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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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8명 합격...수석 기준하씨 차지 
일행과 재경, 지방인재 2명 추가합격

 

올해 들어 첫 고시 합격자를 발표한 외무고시(5등급 외무)에서 합격자 10명 중 6명이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여풍(女風)의 강세를 보인데 이어 지난 21일 발표한 올해 입법고시에서도 합격자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여성의 두각이 나타냈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정진석)는 2013년도 제29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18명의 명단을 확정, 21일 발표했다. 당초 1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입법고시에서 지방인재 추가합격자가 2명이 나오면서 18명으로 늘었다.


일반행정직과 재경직의 경우, 지방인재의 국회공무원 임용기회 확대 차원에서 실시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선발예정인원이 5명 이상인 시험단위에 적용)의 적용을 받아 당초 선발예정인원 6명에서 각 1명이 추가합격 된 7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하였다.


직류별로 살펴보면 일반행정직 7명, 법제직 4명, 재경직 7명이 최종합격하였으며, 올해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에서 평균 69.85점을 받은 기준하씨(재경직)로 밝혀졌다. 최연소는 일반행정직 이혜원(21)씨가 차지했다.


기준하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만으로도 감사한데 게다가 수석이라고 하니 영광”이라며 “좋은 점수를 받아 기쁜 마음이 들지만 저보다 열심히 하신 분, 더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해 했다. 또 그녀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2차 붙는 것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얼떨떨하다”며 예상치 못한 수석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씨는 시험을 보면서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합격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함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불확실함 속에서 꾸준히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수석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꼽았다. ▲관련 인터뷰 6면


올해 입법고시에서도 이색 합격자들이 눈에 띄었다. 약사 출신인 온세현씨(일반행정직), 초등학교 선생 출신인 조은애씨(일반행정) 등 이색경력을 지닌 합격자가 다수 탄생했다.


국회사무처는 “이색경력을 지닌 합격자가 다수 탄생하여 갈수록 중요해지는 보건의료와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50%(9명)로 1976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입법고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3명 중 5명의 여성합격자를 배출한 지난해 입법고시에 비해 무려 11.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여풍현상’이 국회 공직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8.3세로 지난해(28.4세)와 비슷했고,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2세 이상이 5명, 28∼31세 2명, 23세 이하가 2명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입법고시 최종합격자는 6월 28일(금)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게 되며, 최종합격을 하였더라도 채용후보자등록을 하지 않으면 국회공무원으로 임용되지 못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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