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2차, 오늘부터 4일간 닻 올랐다(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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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2차, 오늘부터 4일간 닻 올랐다(1보)
  • 법률저널
  • 승인 2013.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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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선발인원이 점차 감축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2013년도 제55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이 26일 닻을 올리고 4일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2차시험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등 4곳의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첫날 오전부터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서울의 낮 기온 31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번 제2차 시험에는 총 1,518명이 300명의 자리를 향한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된 이후 선발인원이 800명으로 감축된 2010년 2차 경쟁률이 치솟았던 이래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더욱 커진 상태다.

 

이번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총 1,518명(금년 1차 합격자 664명, 1차 면제자 854명)으로 응시대상자 대비 5.06대 1의 경쟁률이다. 실질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는 1차 면제자 기준으로 보더라도 2차 경쟁률은 2.85대 1로 전년도(2.52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이른 아침부터 고시촌을 나서는 수험생들의 얼굴에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비장함으로 묻어났다. 학원측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하는 수험생들, 또는 자가용이나 모범택시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이동하는 중에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고시장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시험장에 일찍 도착한 수험생들은 곧바로 교실에 앉아 책을 보며 마지막까지 공부하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일부 수험생들은 입실하지 않고 복도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날 고사장 앞에는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평소 실력대로 시험을 잘 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는 심정으로 시험장을 지키며 자녀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오전 9시 30분 시험실관리관이 시험용품, 답안지를 가지고 소관 시험실에 입실하면서 사실상 시험이 시작됐다. 관리관은 응시자들이 착석 여부를 확인하고 화장실 사용후 즉시 입실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응시표, 신분증, 필기구만 책상위에 놓도록 지시하고 나머지 소지품은 전부 교실 앞쪽으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답안지 배부, 법전 배부, 응시자 주의사항 교육, 답안지 작성요령 교육, 답안지 상단 작성을 지시하고, 문제지 담당자는 시험시행 본부로 집결하여 문제지 수령, 시험실로 출발해 앞쪽 출입문밖 복도에서 대기했다.

 

오전 9시 55분에 문제지 입실과 배부를 시작하고 정각 10시부터 호루라기 시작 신호에 따라 1교시 헌법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장에 대기하고 있던 한 수험생의 어머니는 “선발인원 감축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아들이 평소 공부한 대로 실력을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모든 수험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수험생의 어머니는 “시험을 치르는 딸보다 무척 긴장되고 더 떨린다”면서 “그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교시 헌법이 끝나면 점심시간 이후 오후 2시부터 행정법 과목을 치른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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