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실험평가를 통한 PSAT 문제의 타당도 제고
상태바
[기고]실험평가를 통한 PSAT 문제의 타당도 제고
  • 오형국
  • 승인 2003.07.15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형국
행정자치부 고시과장

지난 6월 13, 14일 수습사무관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공직적성평가(PSAT) 실험평가가 실시됐다. 약 800여명이 수험생이 응시하여 진지한 분위기에서 시험이 치러졌는데, 이는 내년 외무고등고시에 PSAT가 처음 도입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공직적성평가는 수험생들이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게 사고하고,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금번 실험평가에서는 언어논리영역은 문장의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을 자료해석영역은 수치자료의 정리 및 이해능력, 자료의 분석 및 해석 능력을, 상황판단영역은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을 출제했다.

실험평가에 대하여 수험생들은 대체로 언어논리영역은 지문이 다소 길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반면, 자료해석영역의 시간이 부족하고,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단순 사칙계산 위주의 문제 배제

수험생의 대다수가 수능세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반응은 언어논리영역의 문제들이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유형인 반면, 자료해석의 경우에는 문제유형이 기존 시험과는 많이 달라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유형에 따른 것이라 풀이된다.

자료해석영역의 경우, 수험생들이 단순계산의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실제로  일부 문제는 그러한 계산을 요하기도 했다. 출제의도는 자료의 분석 및 해석을 위한 사전단계로서 기초적인 계산능력을 보기 위함이었으나, 지나치게 사칙계산 위주의 문제인 경우에는 향후 배제할 계획이다.

또한 자료해석영역에 표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사전지식이 아닌 자료에서 주어진 정보만 갖고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으나, 수험생들의 시간안배 등을 고려하여 복잡한 자료는 가급적 제외하고 그래프, 챠트 등을 활용한 다양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자료를 기초로 하는 문제 개발에 힘쓸 것이다.

언어논리영역의 경우 난이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향후 종합적 사고력이 뛰어난 수험생을 변별할 수 있는 보다 난이도 높은 문제를 출제하고, 이러한 능력평가에 적절한 새로운 문제유형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내년 외무고등고시의 문제유형은 실험평가 유형과 다를 수 있다

이번에 실시된 실험평가의 문제유형이 내년 외무고등고시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험평가 결과분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문제점이 발견되는 문제와 문제유형은 제외하고 보다 타당성 있는 문제유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11월경 또 한차례의 실험평가를 실시할 것이다. 현재 실험평가 결과분석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양한 정보들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나타난 문제점을 향후 문제출제에 반영하도록 하고,  문항 수 및 시간도 확정할 계획이다.


■ 성적 공개 및 PSAT 수험준비안내서 제공

채점 결과는 7월 초순 인터넷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및 점수대별 성적 분포 등을 공개하여 수험생 본인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수험생이 수험준비에 편의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수험준비 안내서를 7월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처음 도입되는 시험방식인 만큼 수험준비에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수험생들이 보다 PSAT에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각종 수험정보를 최선을 다해 제공할 계획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