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외무고시, 마지막 관문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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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외무고시, 마지막 관문 넘어라
  • 법률저널
  • 승인 2013.05.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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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무원이 되겠다는 자세 보여줘야”

 

올해 시험을 마지막으로 외무고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외무고시의 외교관 선발도 이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놓고 있다. 제2차 시험까지 통과한 45명은 6월 1일 제3차 시험을 보게 된다. 이중 면접에서 10명이 탈락하게 된다.


외무고시의 마지막을 장식할 주인공이 되기 위해 2차 합격자들은 발표와 동시에 스터디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에 임했다. 많은 수험생들은 법률저널이 주관한 면접컨설팅을 받는 등 실전과 같은 연습을 했다. 


면접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공무원 면접시험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면접은 상황판단 능력과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인 윤리의식, 준법정신, 봉사정신 등의 공직적합성 검증에 초점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


또한 면접은 피면접자의 판단력과 순발력, 대응능력, 공직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면접관과 교감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면접관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우선 조직구성원으로서의 품성과 자질, 공무원이라는 직업적 특성에 적합한 사과와 태도, 인재의 우수성을 꼽았다. 또한 면접관은 피면접자의 현재, 과거를 통하여 어떤 공무원이 될 것인가를 보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면접전에 반드시 준비할 사항으로 우선, 최근 공무원 면접에서 역량면접 강화 추세로 과거 경험에 대한 질문이 늘어난다는 점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조직원으로서의 기본 품성, 공무원 평정항목, 인재의 우수성에 연결되는 스토리를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 면접 몇일 전에는 자신이 지나온 인생을 회고하는 시간을 갖고, 삶의 주요 변화시기, 변곡점마다의 기억을 회상하고 정리할 것으로 조언했다.


답변시 주의사항으로는 면접관과의 논리싸움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면접은 면접관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면접은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대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왜 공무원이 되고자 하였는가’에 대해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자기의 답을 생각하고, 가족의 일원, 학교 또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는가(경험)에 대한 자기의 답을 깊이 생각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면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까지 응시자대기장(중앙공무원교육원 보람관 대강당)으로 출석하면 조별로 면접 번호 순서대로 앉아서 면접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8시 50분까지 면접시험 평정표 작성, 응시자 사전조사서 작성 등 응시자 교육 및 각종 서식을 작성한다.


오전 9시부터 외교역량평가 토론면접이 진행된다. 외교역량평가 토론면접은 외교통상의 경우(40명) 5인 1조로 8개의 조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능통(3명)과 러시아능통(2명)은 각각 1개조로 구성된다. 


조별로 90분간 동시에 실시되는 외교역량평가 토론면접은 20분 동안 제시된 자료를 분석한 후 결론을 이끌어 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토론방식은 조별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사회자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었다.


외국어토론면접은 지난해의 경우 A국과 B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제비뽑기를 하여 팀을 나누어 10분 정도 자료를 보며 준비하고 20분 정도 토론이 이루어졌다. 응시자 각자 모두발언을 돌아가면서 한 뒤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점심 이후에 진행된 개인발표 각 조 번호 순서대로 참여한다. 약 40분 동안 제시된 관련자료와 과제를 개별 분석한 후 개인발표 내용을 작성하여 약 10여분간 발표한 뒤 면접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으로 진행된다.


개인발표가 끝난 이후 곧바로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개별면접은 공무원임용시험령의 평정표상 5개 평가요소별로 평가가 이뤄지고, 응시자 사전조사서에 작성한 내용이 개별면접 질문지와 연계하여 질문이 이어진다.

사전조사서 이외에도 외교관의 자질, 외교관의 단점, 개인의 이익과 국익이 충돌할 경우, 외무고시 응시한 동기, 성격 장단점 등 다양한 질문들이 주어진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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