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평이했다"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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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평이했다"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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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7.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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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3번 직렬별 상이한 평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47회 행정고시 및 제9회 지방고시(행정직)를 치른 수험생들의 대부분은 '평이했다'는 평가에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시험 첫날 대부분의 직렬에서 공통 과목인 행정법과 경제학을 치른 응시생들은 "대부분의 문제가 예상됐던 범위에서 나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행정법의 경우는 출제될 수 있는 전형적인 문제가 나왔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쉬었던만큼 요구되는 쟁점을 얼마나 논리적인 체계를 잡고 기술했는지에 따라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학도 전반적으로 예상 가능했던 문제였지만 3문의 경우 재무관리의 기업재무론과 관련된 문제로 경제학에 한정된 공부 범위를 가지고 있었던 수험생의 경우 고득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재경직렬과 기타 직렬간에 체감 난이도가 다른 편이다. 경영학을 접해본 재경직렬과 국제통상직의 경우 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으나 일반행정직 등 다른 직렬의 응시생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학원가 관계자들도 아직까지 속단하고 있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아직 시험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만 봤을 경우 응시생들이 까다로워할만한 문제는 별로 없었다"고 평가했다. 춘추관 관계자도 "아직은 종합적인 평가를 내릴 시기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문제는 쉬웠다고 보지만 문제유형을 봤을 때 실물경제와 연계하면서 종합적이고 깊이있게 학습한 수험생들이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한 응시생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원강사들도 대체로 무난하게 풀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림법학원의 이병철 변호사는 "행정법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며 "최근의 경향에서 보듯이 2차 공부는 쟁점들을 엄밀하고 일관된 논리로 처음부터 끝까지 꿰뚫어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법학원의 서정욱 변호사도 "전형적이면서 중요하게 강조되는 곳에서 문제가 나왔다"며 "착실히 시험을 준비한 응시생들에게는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춘추관의 최병권 강사도 "경제학에서는 예상을 벗어나는 문제가 없었다"며 "주요 연습책에 1문과 2문의 논점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고 3문도 기본기가 착실한 응시생들에게는 무난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첫날 치러진 시험에서 행정고시와 지방고시를 포함해 90.5%의 응시율을 보였다. 2차 합격자는 10월14일에 발표된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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