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국립외교원시험 “대체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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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국립외교원시험 “대체로 무난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3.05.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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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판단 ‘어려워’...언어·자료해석영역 ‘무난’

 

“시험 치를 때는 지난 2월 외무고시에 비해 체감난이도가 높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채점을 해보니 외시에 비해 5점이나 상승했네요.”


지난 27일 치러진 올해 첫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이처럼 체감난이도에 비해 점수가 잘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험에는 외무고시 응시자들이 상당수 응시를 했고, 외국어의 비중이 높다보니 여자 수험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험장의 분위기도 여느 고사장에 비해 밝았다. 


언어논리영역은 쉬웠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자료해석영역은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이다. 자료해석영역의 경우 계산 문제가 예상보다 많이 출제되어 시간에 쫓겨 몇 문제는 찍었다는 반응을 보인 수험생도 있었다.


행시나 입법고시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꼽히는 상황판단영역은 이번 국립외교원시험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상황판단영역의 퀴즈 문제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이번 시험은 무난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었지만 시간에 쫓겼다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다.


한 수험생은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약간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채점 결과 점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시간에 쫓겨 6문제나 찍었는데 의외로 맞은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외시에 비해 체감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낮았다는 응시생들이 많아 이번 시험의 합격선(일반외교)도 외시(71.66점)보다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승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만큼 예상되는 합격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올해 첫 실시된 외교관후보자 시험은 총 45명 선발에 975명이 지원,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외무고시 평균 경쟁률 27대 1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분야별 경쟁률은 일반외교의 경우 31명 선발예정에 894명이 지원해 28.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역외교 분야는 8명 선발예정에 58명이 접수해 7.3대 1, 외교전문 분야는 6명 선발에 23명이 접수해 3.8대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출원자의 평균 연령은 26.9세이며, 연령대별 분포는 20대가 755명(77.5%)로 가장 많았고, 30대 206명(21.1%), 40대 13명(1.3%), 50세 이상은 1명(0.1%)이었다.


전체 출원자 중 여성 비율은 65.8%(642명)로 남성 출원자 비율 34.2%(333명)보다 2배 정도 높아 여성 출원자의 강세였다.

이번 외교관후보자 시험의 최종합격자는 1년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중 교육내용에 대한 성취도, 공직수행 자세 및 가치관, 외교업무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5등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1차 합격자는 6월 11일 발표할 예정이며, 2차시험은 8월 2일부터 양일간 실시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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