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1차, '평락'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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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1차, '평락' 폭탄
  • 법률저널
  • 승인 2013.04.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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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열의 아홉'은 평락
법제직 응시자의 97.2% '평락'

 

올해 입법고시 제1차시험인 PSAT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대량 '평락'(평균 60점 미만) 사태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상황판단영역 한 과목이 합격선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지만 올해는 자료해석영역과 상황판단영역 뿐 아니라 언어논리영역에서도 점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PSAT 성적분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3,262명 가운데 86.3%인 2,816명이 '평락'이었다. 이는 지난해 평락 비율(62%)에 비해 무려 26.3% 폭증해 사실상 '면평락=합격'인 셈이다. '50점 미만'의 비율도 46.4%로 지난해(21.6%)보다 배 이상 증가해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음이 입증됐다.


특히 법제직의 경우 응시자 635명 가운데 평락을 넘긴 응시자는 고작 18명에 불과했으며 응시자의 97.2%(617명)는 모두 평락으로 탈락했다. 4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어서 1차에서 최대 15배수까지 선발할 수 있지만 고작 4.5배수에 머물렀다. '50점 미만'의 비율도 70.1%로 지난해(40.2%)보다 30%나 증가했다.


응시자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반행정 응시자 1,775명 가운데 1,559명인 87.8%가 '60점 미만'의 평락이었다. '50점 미만'도 전체 응시자의 절반에 가까운 46.4%에 달했으며 지난해(21.7%)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PSAT 고수들이 모였다는 재경 역시 평락이 응시자(839명)의 74.7%(627명)에 달했다. '50점 미만'도 27.9%로 지난해(12.8%)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70점 이상'은 전체 응시자가 가운데 0.5%인 17명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행정고시 행정직 응시자가 가운데 '70점 이상'이 60%에 달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또한 '75점 이상'도 응시자 3,262명 가운데 단 1명에 그쳤다. 반면 행정고시는 같은 점수대의 비율이 무려 41.6%에 달했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 응시자들이 대부분 중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입법고시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과목별 점수도 전년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언어논리영역의 경우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영역은 지난해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65.28점이었지만 올해는 51.38점으로 무려 13.90점이 떨어졌다. 합격자의 평균 역시 10점 안팎으로 하락했다.


자료해석영역도 55.62점에서 45.13점으로 10.49점이 하락했다. 지난해 응시자 평균 48.37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던 상황판단영역은 45.39점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합격자의 평균도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합격자를 내지 못한 사서직의 경우 다른 직렬에 비해 점수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서직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언어논리영역이 42.87점, 자료해석영역 38.08점, 상황판단영역 40.19점으로 다른 직렬에 비해 10∼20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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