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차, 합격선 ‘껑충’...여풍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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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1차, 합격선 ‘껑충’...여풍 ‘주춤’
  • 법률저널
  • 승인 2013.04.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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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66.66점→72.5점으로 상승

 

지난 2월 23일 시행된 제50회 변리사 제1차시험 합격선이 지난해와는 달리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변리사 1차시험 결과, 총 2,549명의 응시자 가운데 24.3%에 해당하는 620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2.3%, 604명)보다 2% 높은 합격률이며, 2011년(21.9%, 627명)에 비해서는 2.4% 증가한 수치다. 


합격선도 수험가의 예상처럼 상승폭이 컸다. 이번 합격선은 72.5점으로 지난해(66.66점)에 비해 6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2011년과 합격선이 같았다. 


올해 합격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역시 자연과락개론의 난이도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지난해와는 달리 시험 직후 응시자들은 자연과학개론은 ‘평이했다’는 평가였다.


지난해 자연과학개론의 경우 과락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자연과학개론에서도 생물과 지구과학 분야가 생소한 문제들이 출제돼 당혹했다는 평가였다. 


실제 올해 자연과학개론에서 응시자의 평균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25∼27점 정도 낮았고, 과락자도 전체 응시자의 61%로 ‘열의 여섯’은 과락으로 탈락하면서 ‘면과락=합격’이라는 등식이었다.


하지만 올해 자연과학개론은 물리에서 다소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있었지만 화학, 생물, 지구과학은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게 응시자들의 반응이었다.


실제 채점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자연과학개론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49.16점으로 지난해(35.84점)에 비해 무려 13.32점 상승하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했다. 수험생들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균점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과락자의 비율도 61%에서 21.4%로 ‘뚝’ 떨어졌으며, 산업재산권법(27.5%)보다도 낮았다.


이번에 자연과학개론이 아주 쉬워진 반면 산업재산권법은 다소 어려웠다는 게 응시자들의 평이었다. 산업재산권법에서는 특허법이 다소 긴 지문들이 많이 시간에 쫓겼다는 평이었고, 과락자의 비율도 늘어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다만,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은 평이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되었다는 것.


채점결과에서도 산업재산권법의 평균점수가 60.92점에서 56.03점으로 떨어져 수험생들의 반응과 궤를 같이했다. 점수가 떨어지면서 과락자의 비율도 21%에서 27.5%로 증가했다.


민법개론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를 보였다는 수험생들의 반응대로 응시자들의 평균점수는 63.20점으로 지난해(63.56점)와 비슷했다. 과락률 역시 21.3%로 지난해(19%)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1차시험에서 자연과학개론의 점수 상승폭이 매우 컸지만 산업재산권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합격선 숨고르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합격자 연령에서 ‘30세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상은 36.9%(229명)로 지난해(34.9%)보다 2% 증가했으며 2011년(28.4%)에 비해서는 무려 8.5%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40세 이상에서는 지난해 6%(36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4.5%(28명)로 주춤했다.


올해 ‘24세 이하’의 젊은층 증가도 눈에 띄었다. ‘24세 이하’는 15.9%(96명)에서 올해는 21.1%(131명)로 크게 늘었다. 반면 ‘25∼29세’는 48.5%(293명)에서 41.9%(260명)로 감소폭이 컸다. ‘30∼34세’는 21.8%(135명)로 지난해(21.2%, 128명)와 비슷했다. ‘35∼39세’는 지난해(8.4%)보다 소폭 증가한 10.7%(66명)였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5.8%(160명)로 지난해(26.5%, 160명)에 비해 조금 하락했다. 최근 여성 합격자는 2007년 21.0%, 2008년 26.4%, 2009년 23.0%, 2010년 28.8%, 2011년 25.4%, 2012년 26.5%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번 1차시험에는 총 3,473명이 지원했지만 2,549명이 응시해 73.4%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74.3%)보다 1% 가까이 떨어졌다.


또는 올해 2차시험의 대상인원은 1,228명으로 지난해(1,321명)보다 100명 정도 줄면서 경쟁률도 조금 하락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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