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척간두진일보'의 각오로 마무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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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진일보'의 각오로 마무리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13.01.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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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5급 공채인 행정·외무고시의 원서전수가 마감된 데 이어 사법시험도 11일 마감됨에 따라 올해 1차 시험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느낌이다. 사법시험이나 행정·외무고시의 1차 문턱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사법시험의 경우 지난해보다 200명이 감축된 300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지원자가 1만 여명에 달해 1차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은 기간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마무리해야 한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더욱 조여야 할 형편이다. 이제 사법시험 1차시험이 오늘로 꼭 43일이 남았고 행정·외무고시는 22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숨가쁜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의 합격 여부는 수험 준비기간에 꼭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질(質)'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합격자들도 합격에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집중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다.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의 경우 공직적격성평가(PSAT)만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부할 분량은 적다지만 공부방법에 대한 전형적인 틀이 없다보니 지식평가위주의 기존 과목보다 오히려 어렵다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따라서 자기에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아야겠지만 합격자들의 공부방법도 하나의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합격자들의 PSAT 공부방법은 대체로 먼저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실천연습에 초점을 맞췄다. 행시 1차 대비는 기출문제가 최고의 교재라는 것. 또한 시험 전 한달간은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매일 40문제씩 풀면서 실전에 대비했다. 또 합격자들이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상황판단'을 들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상황판단영역의 법률과 퀴즈문제를 공략해야 한다.

사법시험 마무리 전략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막 하고자'는 식의 공부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기본3법의 경우 그동안 공부했던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전략이다. 기본적인 문제들의 개념과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실전 문제풀이 훈련을 병행하면서 정리해 나간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1차시험이 임박해서는 판례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택과목도 비중이 낮다고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합격권에 수험생들이 많이 몰려 있어 소수점 차이로 당락을 가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득될 게 없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약점을 체크하면서 집중하는 것이 마무리 학습방법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유의할 것은 모의고사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1차시험은 짧은 시간 동안에 평가를 하는 시험이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마지막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단권화도 긴요하다. 또한 건강관리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리듬을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힘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남은 1개월의 담금질이 수험생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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