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업계도 거센 여풍(女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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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업계도 거센 여풍(女風)
  • 법률저널
  • 승인 2012.11.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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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변리사, 10년만에 467% 증가

 

특허전쟁의 시대에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변리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31일 “지재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변리사 수가 지난 10연간, 194명(’02년)에서 1,106명(’12년)으로 무려 460%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같은 기간 남성 변리사 증가율의 두 배를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변리사 173명 가운데 여성은 57명으로 32.9%를 차지하고 특히 화학·생명 분야의 경우 55명 중 31명(56.4%)이라는 것이 이같은 동향을 방증하고 있다.


LG화학은 11,254명의 전체 직원 중 여성이 1,051명이다. 이 중 특허분야 직원은 42명이고 여성은 21명(50.0%)이라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지식재산 분야의 주무부처인 특허청에서도 기술심리관, 심판관, 심사관 등의 직무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이 중 화학·생명 분야의 경우 기술전문성을 갖춘 94명의 여성 심사관 또는 심판관들이 여성 특유의 세심함을 강점으로 최신 기술에 대해 엄격하게 특허성을 판단하고 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는 법률, 의학, 금융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여풍(女風)이 불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여성의 고학력화와 사회 경제가 지식기반서비스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전문직 여성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


다만 특허청은 “특허분야의 경우 항상 새로운 기술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창의성을 발휘하기에 적합하고 특허청의 재택근무, 시차출근제 등 자율적인 근무환경 조성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특허청은 “2012년 로스쿨 입학자 중 여성 비율이 약 44%(910명)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지식재산의 창출 및 권리화 단계뿐만 아니라 지식재산을 활용한 기업간 분쟁 및 기술 사업화 분야에까지 여성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허청은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간 세기의 특허소송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가 한국계 미국인 여성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향후,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다가올 특허전쟁 시대에 지식재산 분야에서 여풍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선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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