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과목 고득점 비율 적어
제8회 법무사 1차시험 분석
지난해 7월 14일 시행된 제8회 법무사시험 제1차시험에서 전체 응시자 4,339명 가운데 40점 미만의 과락자 비율이 25.3%였고, 80점 이상 고득점자의 비율은 1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 요청으로 대법원이 처음으로 밝힌 제8회 법무사시험 제1차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대법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1차시험 응시자 4,339명의 평균 점수 분포현황에서 ‘70-79점’이 703명인 16.2%로 가장 많았고, ‘30-39점’도 700명인 16.1%로 나타나 시험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채 응시하는 수험생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80-89점’ 16%, ‘60-69점’ 13.5%, ‘50-59점’ 12.6% 등의 순이었고, ‘90-100점’은 1.2%에 불과했다.
또 1차시험 합격자 307명의 과목별 점수 분포현황에서 ‘85점 이상’ 고득점자의 비율은 제2과목(민법, 호적법)이 94.4%로 가장 높았고, 제1과목(헌법, 상법)이 86.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3과목(형법, 비송사건절차법) 53.4%, 제4과목(부동산등기법, 공탁법) 58.3%에 그쳐 과목별 고득점자의 비율이 특정 과목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응시자의 과목별 평균점수 현황에서도 제2과목 64.249점, 제1과목 61.581점으로 제3?4과목 평균점수 54.611점, 47.569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차 합격자의 과목별 점수대별 비율에서도 제1과목과 제2과목은 ‘90-91점’이 각각 43.9%, 56.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제3과목과 제4과목은 ‘80-84점’의 비율이 각각 39%, 35.1%로 가장 높았다.
1차 합격자의 평균점수 분포현황에서는 ‘86-88미만’이 126명인 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88-90미만’ 28%, ‘90-92미만’ 14.3%, ‘84-86미만’ 13.6% 등의 순이었고, ‘92-94미만’과 ‘94이상’은 각각 2.6%와 0.3%에 그쳤다.
/이주석기자 seok153@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