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회계사시험 경북대-전북대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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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인회계사시험 경북대-전북대 '두각'
  • 법률저널
  • 승인 2012.09.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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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합격자들 발전기금 전달

 

2012년도 제47회 공인회계사시험에서 지방 소재 대학 중 경북대와 전북대가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북대는 부산대를 누르고 지역거점국립대학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제47회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경북대가 26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는 작년(11명)보다 무려 136.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순위도 18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부산대는 지난해 18명으로 1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9명에 그쳐 경북대와 순위 바꿈으로 14위로 밀렸다.


경북대는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현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 26명 중 21명이 함현재 출신이라고 경북대는 밝혔다. 1983년에 설립된 경북대 함현재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시원으로 현재까지 344명의 공인회계사를 배출하는 등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함현재 입실시 개인별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 수험서 열람 및 비치, CPA 동영상 강의실, 스터디룸 드을 운영한다. 또한 모의고사 실시와 함께 진도별 모의고사 자료도 제공하며 선후배와의 스터디, 합격자 멘토링 등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함현재 지도교수인 경북대 경영학부 권순창 교수는 "그동안 학생들의 노력과 대학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고시반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현재 함현재는 5.5.5.라는 슬로건으로 향후 5년 이내에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여 전체 대학순위 5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종 합격한 경북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14일 경북대 총장실을 방문, 십시일반으로 모은 발전기금 63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전북대도 올해 지역거점국립대 중 3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며 고시 명문의 위상을 높였다. 전북대는 이번에 최건수씨를 비롯한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19위에 올라 2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7명)에 비해 71.4% 포인트 증가했으며 순위도 21위에서 3단계 올랐다. 반면 같은 지역거점국립대인 전남대는 6명으로 25위에 그쳤다.


특히 이같은 전북대의 성적은 경제 규모면에서 전북에 비해 월등한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지역거점국립대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호남·충청권 대학 중에서 압도적 1위를 고수했다.


전북대가 이처럼 다수의 회계사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우림인재등용관' 내에 회계사시험 준비반인 '건지헌'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고시지원 시스템을 갖춰 지도했기 때문.
이와 함께 전북대는 시험 과목 중 60점 이상을 취득하면 다음 2차시험에 한해 해당 과목이 면제되는 '부분합격자'도 올해 6명을 배출해 내년 전망까지 밝게 하고 있다.


전북대 상대 고시반 심갑용 지도교수는 "그동안 대학 본부의 적극적인 고시 지원 시스템 확보와 상대 고시 준비반만의 체계적인 지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노력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뤄 좋은 성적으로 반영됐다"며 "회계사 합격률이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만큼 공인회계사 시작반 운영을 강구하는 등 응시자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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