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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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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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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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시험 합격률 69.7%...중급 65.1%
 
예상대로 제1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1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른 직후 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고급 시험의 경우도 고등학교 교과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이었기 때문에 합격률이 60%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4일 발표한 제1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전체 합격률은 68.7%로 나타났다. 최종 지원자는 총 5만9579명 가운데 5만3043명이 응시해 89%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이중 3만6439명이 합격한 것이다.

시험 급별로 보면, 5급 공채와 법원행시 등에서 응시자격 요건으로 하는 고급시험에서는 총 2만9700명의 지원자 가운데 2만5848명이 응시해 87%의 응시을을 보였으며, 이중 1만8003명이 합격해 69.7%의 합격률로 역대 최고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같은 합격률은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제14회 시험의 최고 기록인 69%보다 0.7%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전회(15회)보다는 6.7%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제16회에서도 60%대의 합격률을 유지하면서 올해 들어 실시한 세 차례 모두 60%대의 합격률로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오는 10월에 치르는 올해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매년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 가장 낮았기 때문에 17회에서도 60%의 합격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실제 매년 마지막에 실시한 고급의 합격률을 보면 2009년 마지막 시험인 제7회 시험의 합격률이 고작 5.2%에 불과했다. 2010년에 실시된 제10회 시험의 합격률은 4.5%에 그쳐 역대 최저의 합격률로 기록됐다. 2011년에도 3번의 시험 중에서 11회와 12회는 각각 58.6%, 42.6%에 달했지만 마지막 시험인 13회에서는 23.8%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시험인 17회의 합격률은 이전처럼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사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굳이 어렵게 출제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선발 시험의 성격이 아니라 한국사의 학습능력을 인증하는 시험의 특성상 앞으로도 합격률 60%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입시생이나 각종 채용시험과 같은 동일한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응시하고 있어 일정한 합격률을 유지하지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한편, 교원임용시험 준비생들이 몰린 중급시험은 2만4823명의 지원자 가운데 2만2468명이 응시해 90.5%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중 1만4625명이 합격해 65.1%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전해(15회)의 50.4%에 비해 14.7% 포인트 증가했다.

초급시험도 합격률이 껑충 뛰었다. 총 5056명 가운데 4727명이 응시해 93.5%의 높은 응시율을 보였으며, 이중 3811명이 합격해 80.6%의 합격률을 나타났다. 이는 15회 시험보다 무려 16.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마지막 시험인 제17회 시험은 10월 27일 실시되며 원서접수는 9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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