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으로 알아보는 국립외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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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알아보는 국립외교원
  • 법률저널
  • 승인 2012.08.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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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과 7월에 걸쳐 국립외교원 출범에 따른 외교관 선발제도의 변화와 국립외교원의 교육과정 및 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


내년에 '외교관 예비후보자'를 선발하는 국립외교원은 외무고시의 장점으로 평가되는 공정성에 공직가치, 전문지식, 역량이라는 세 요소가 추가된 교육이 국립외교원의 목표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 출범하는 국립외교원에 대한 외교관 준비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이 뜨겁다. 설명회 때마다 설명회장<사진>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심있는 사람들로 붐볐다.


국립외교원 선발시험의 특징을 보면, 우선 암기형 시험을 탈피하고자 했다. 기존 외무고시의 암기형 시험에서 벗어나 학제통합논술시험, 상황판단 능력, 인성 및 경력 등 종합적인 외교역량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해당분야별 전문가를 선발한다. 특히, 지역 및 전문분야 선발전형을 통해 다양한 경력과 전문분야 지식 및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게 된다. 


시험에 통과했다고 끝이 아니다. 국립외교원에 입학하고 나서도 1년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야만 외교관으로 임용될 수 있다. 국립외교원 교육기간 중에는 논리력과 발표능력, 외국어능력, 업무 전문 지식 등을 쌓으며 외교관으로서의 잠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다음은 국립외교원 선발시험에 대해 수험생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 중심으로 국립외교원에 대해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Q: 각 전형별 모집비율 및 인원은 어떻게 되나요?


A: 기본적으로 일반전형 60%, 지역전형 20%, 전문분야전형 2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집비율은 매년 외교인력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최종선발인원도 아직까지는 미정으로 정확한 인원은 '2013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할 때 발표된다. 다만, 현재 외무고시 선발인원이 40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다.

 

Q: 제1차시험에서 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과목은?


A: 한국사, 영어, 외국어선택과목을 응시자격요건으로 하고 있다.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며, 최종시험시행예정일부터 역산하여 3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 시험이 인정된다. 영어는 토플, 토익, 텝스, 지텔프, 플렉스 등 민간분야 어학능력검정시험이며,  최종시험시행예정일부터 역산하여 2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 시험이 인정된다. 특히 2014년부터 영어와 외국어의 기준점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전문분야전형의 경우 응시자격요건으로 외국어선택과목을 요구하지 않는다. 어학능력검정시험이 없는 외국어는 2차시험(면접)에서 평가 가능하며, 이 경우 2차시험 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의 5배수 이내에서 선발한다.

 

Q: 전공평가시험은 모든 전형에 해당하나?


A: 학제통합논술시험은 3개 전형에서 모두 치르지만 전공평가시험은 일반전형에만 해당된다. 전공평가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에 대해 약술형으로 출제되며, 각 과목별 100점 만점이다.

 

Q: 2차와 3차 합격자 수는?


A: 2차 합격자는 전공평가시험과 통합논술시험을 종합하여 시험성적 순으로 최종선발인원의 1.5배수 범위내에서 결정된다. 3차 면접시험 점수를 기준으로 국립외교원 입교생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국립외교원 입교생의 숫자는 외무공무원 임용 예정인원의 최대 150%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Q: 국립외교원의 수업 특징은?


A: 정규과정 강의는 원칙적으로 영어로 진행된다. 공직윤리 등 예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는 과목도 있다. 1년 3학기제, 종일제(09:00-18:00)로 운영되는 집중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외교관으로 일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또한 강의를 최소화하고 세미나와 롤플레이 등의 참여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다. 복잡한 현실외교의 이해를 위해 2~3개 분야의 교수가 협동으로 팀티칭을 하기도 한다. 외교부의 실무 현안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실제 문제제기부터 최종 보고서 제작및 평가까지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유엔훈련연구기관(UNITAR) 등 국제기구 및 외국의 외교관교육훈련기관과 연계하여 가장 선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Q: 국립외교원의 학비 혹은 급여 등이 별도로 제공되나?


A: 국립외교원은 국가 예산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수업료는 전액 무료이다.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급여는 제공되지 않지만, 교육생으로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통비와 식비 등이 보수로 지급될 예정이다. 보수의 기준은 5등급 외무공무원 1호봉의 80% 수준으로 정해졌다. 2012년도 5등급 외무공무원의 1호봉 기본급은 190만 7000원이다. 따라서 현재 기본급 기준으로 80%에 해당하는 150만원 정도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Q: 외무영사직, 특별채용제도는 폐지되나?


A: 외무영사직, 민간경력 등 특별채용제도는 현행 유지된다.

 

Q: 내년 외무고시와 국립외교원 중복 응시가능하나?


A: 내년에는 외무고시와 국립외교원 선발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 내년도 시험일정이 외무고시는 1차는 2월초에 실시되고 국립외교원 선발시험 1차는 4월말에 실시한다. 하지만 국립외교원의 일반전형, 지역전형, 전문분야전형 3가지 전형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복수로 지원할 수 없다.

 

Q: 나이나 학위 제한이 있나?


A: 일반전형에는 20세 이상이면 학력·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학부 성적도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역전형과 전문분야전형에는 경력 또는 학위 요건이 있다.

 

Q: 외교관 자녀가 입학에 유리하지 않나?


A: 국립외교원에 입학할 수 있는 외교관후보자는 1∼3차에 걸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므로, 외국어만 잘한다고 해서 선발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역량에 대한 공정한 평가에 따라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국제 NGO나 해외거주 경험 등은 지역전형 또는 전문분야 전형지원 시 경력으로 포함하여 평가될 수 있으나, 이는 평가 고려요소일 뿐 특정 계층에게만 유리한 시험이 되지는 않는다. 

 

Q: 국내대학과 해외대학 출신의 차별이 있나?


A: 국립외교원 선발시험에는 기본적으로 학력제한이 없으며, 차별도 없다.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동등하게 평가된다. 다만, 지역전형 또는 전문분야 전형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 또는 경력, 어학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Q: 국제기구나 유관분야 근무 경력에 가산점이 있나?


A: 관련 분야 근무 경력에 가산점은 없다. 지역분야 또는 전문분야 지원자의 경우 참고사항이 될 수는 있다.

 

Q: 외국대학 출신은 영어시험이 면제되나?


A: 아니다. 지원자는 동일한 평가방식을 적용 받는다. 외국대학 출신 지원자도 공인영어성적 등을 제출해야 한다. 

 

Q: 입교유예 및 국립외교원은 휴학이 가능한가?


A: 원칙적으로는 국립외교원 교육생의 신분이 공무원이 아니고, 교육과정 자체가 채용과정이기 때문에 입교유예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병역의무, 장기요양이 필요한 질병, 그리고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가능하다. 다른 교육생들과의 형평성을 위해 휴학도 불허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종 임용자로 선발된 이후에 임용유예는 가능하다. 

 

Q: 국립외교원이 대학원 학위 과정으로의 전환 가능성은?


A: 중장기적으로는 검토 가능하나 일단, 국립외교원 첫 교육생이 입교하는 2013년에는 학위과정으로의 전환 계획이 없다.

 

Q: 국립외교원에 입교하게 되면 군복무 유예가 가능한가?


A: 국립외교원을 수료 후 정식 임용이 되면, 29세까지 유예가 가능하다. 장교로 임관하여 복무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립외교원 교육 중 병역연기에 대해서는 향후 병무청과 논의해야 할 사항이다.

 

Q: 지방인재채용 목표제가 적용되나?


A: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국립외교원 선발시에는 적용되지만 외교관 후보자 임용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Q: 최종 임용자는 어떻게 선발하나요?


A: 국립외교원 졸업생 전원이 외교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출석 및 수업태도, 종합시험 성적, 외교역량 달성 정도 등 외교관으로서의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임용자를 선발한다. 

 

Q: 임용 후 전형이나 지원분야에서만 근무하나?


A: 선발전형을 나누고 지원분야를 세분화 하는 것은 다양한 인재 선발의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형이나 지원분야에 국한하여 근무하지는 않는다.

 

Q: 임용에서 탈락한 경우 재응시가 가능한가?


A: 최종 외교관후보자에서 떨어진 경우 국립외교원 선발시험에 재응시는 가능하다. 하지만 제1차시험부터 다시 치러야 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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