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법 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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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 74회
  • 법률저널
  • 승인 2012.07.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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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 제74회>

 

1. 1년 만에 합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

 

수험가의 보편적인 공부방법론은 조기에 성과를 내는 것이 아주 어렵다.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그저 흉내만 내보다가 형편없는 점수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 방법론을 따라하여 성적을 올리는 데에는 피해 나가야 할 치명적인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기합격이 가능한 근본적인 이유

1년이라는 시간은 어떠한 시험에도 합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들 한다. 응시인원의 증가, 채용인원의 감소, 문제난도의 상승, 수험생의 수험생활 진입시 기본실력 등 수험환경의 각종 변수들을 모두 다 고려하더라도 아직도 이 말은 유효하다. 즉, 2010년대 이후에도 여전히 초단기합격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1년은커녕 6개월조차도 넉넉한 시간으로 생각하는 수험고수들도 있다. 1년 안에 합격이 가능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당신의 경쟁자들이 대부분 비효율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남들 또한 당신처럼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면 당신의 조기합격을 장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당신만은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된다. 그러면 1년 안에 합격한다. 이 시험이 객관식 시험인 이상 문제집 중심의 공부방법론은 통할 수밖에 없다. 공부를 시작할 때 영어가 과락을 넘길 수준이고 평범한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면 방법론만 제대로 잡아도 1년 안에 합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9급이라면 더더욱 가능하다. 과목 수가 적기 때문이다.

단기합격자의 특징

 

아공법을 적용하여 70일 만에 합격한 분이 <아공법카페>에 9급 합격수기를 남겼다. 카페를 개설한 지 6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초단기 합격수기가 나온 것이다. 3개월 만에 합격한 분도 나왔고, 4개월 만에 합격한 분도 나왔다. 이들은 그냥 천재인 것인가? 우리가 따라할 수 없는 사람들인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단기간에 합격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방법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믿고, 그것을 제대로 집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방법론이 제대로 파악되고, 그것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다면 충분히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다. 시험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70일 만에 합격하는 사람은 또 나오게 되어 있다. 하물며 1년이라면 당연히 합격할 수 있다.

 

단기간에 합격한 그 수험생은 3가지를 잘 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아공법의 취지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즉,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한 것이다. 둘째, 아공법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방법론을 믿을 수 있었고, 남들처럼 휘둘리지 않았다. 즉, 아공법이 더 이상 누군가의 방법론인 것이 아니라, ‘아공법이 곧 나의 방법’이라는 경지에 도달해버린 것이다. 내 방법이므로 믿고 말고 할 것도 없게 된다. 마치 원래부터 내 것인 것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셋째, 각고의 노력으로 그 방법론을 집행했다. 그분의 합격수기를 보면 휴일도 없이 공부를 했다고 나와 있다. 평범한 수험생이라면 할 수 없는 노력을 그 짧은 기간동안 다 해낸 것이다. 단기간에 집중된 노력을 쏟아 부을 수 없다면 그 많은 양을 그처럼 단기간에 소화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단기합격자의 수기를 자신과는 관련 없는 일인 양 치부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단기합격자들이 오직 자신의 머리로만 승부하여 시험에 합격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단기합격을 가능하게 한 어떠한 방법론이 분명히 있었다. 그저 너는 머리가 좋으니 빨리 합격을 했다는 식으로 회피해서는 안 된다.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들이 정말로 천재였다면 공무원시험보다 더 고급시험을 준비했을 것이다.

 

2. 단기합격을 위한 마인드

고승덕 변호사의 경우

 

극단적인 얘기를 해보자. 재학중 고시 3관왕을 했던 그 유명한 고승덕 변호사의 예를 한 번 들어보자. 고승덕 변호사 얘기만 나오면 자신과는 동떨어진, 천재의 일인 양 치부하지 말기 바란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면 고승덕 변호사처럼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할 일이지, 그냥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그로부터 배우기를 회피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사고이다. 그처럼 자신이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그 원인에 대해서는 따져 보아야 한다. 그것이 수험생으로 가져야 할 합리적인 사고이다. 고승덕 변호사도 사람이다.

고승덕 변호사가 사시 1차를 3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크게 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3개월 동안 하루에 17시간을 공부했다. 즉, 단기간에 남들보다 훨씬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가공할지구력이 있었던 것이다. 둘째, 그 17시간 동안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지구력도 모자라 집중력까지도 좋았던 것이다. 셋째, 지금과는 달리 당시 사법시험 1차과목이 대입시험과목과 상당부분 중복되어 있었다. 즉, 고승덕 변호사는 당시 중복되는 과목을 공부할 필요가 거의 없었다. 이미 고교시절에 공부가 거의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넷째, 당시 사법시험은 적어도 1차시험의 경우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합격하기가 수월했다고 한다.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섯째, 방법론을 제대로 잡았다. 고승덕 변호사가 쓴 자서전을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고승덕 변호사는 그 당시 거의 대부분의 과목을 문제집 중심으로 공부했다. 기본서를 보는 것을 거의 대부분 포기하고 과목당 3권씩의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이런 이유로 당시 사법시험 1차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고승덕 변호사는 극단적인 예이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지존급인 고시형인간이기 때문이다. 고승덕 변호사의 경우를 일반화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필자가 조기합격의 원인으로 지적한 그의 가공할지구력과 집중력은 평범한 인간이 발휘하기 상당히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는 고승덕 변호사 같은 사람 역시도 합격에는 명확한 원인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고승덕 변호사 같은 사람도 명확한 인과관계를 가지고 합격하는데, 다른 단기합격자들이야 오죽 평범하겠느냐는 말이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용주의적 사고를 해야

 

주제 넘는 말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는 다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고승덕 변호사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그가 막연하게 천재이기 때문인 것이 아니다. 그가 가진 가공할지구력과 집중력 때문인 것이다. 그가 석 달 동안 얼마나 괴로웠겠는가? 그의 저서에서도 고시공부시절에 겪은 고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그가 가진 그 지구력과 집중력은 삶을 대하는 마인드가 타인과는 근본적으로 달랐기 때문에 얻어진 후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지만, 후천적으로 계발될 수 없는 성격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카페의 단기합격자도 마찬가지다. 그가 단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합격자들과 마인드부터가 달랐기 때문이다. 나도 시험을 초단기간에 끝낼 수 있다고 온 몸의 세포들이 반응하여, 머리 안의 온갖 잡념들을 사형에 처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역시 고승덕 변호사처럼 잡념없이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것이 과연 불가능한 것일까?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에겐 나로서는 불가능한, 그 무언가가 있겠지’라는 식의 사고는 적어도 수험기간동안에는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귀신이 있다고 믿는 것과도 같다. 아주 비합리적인 사고이며 패배주의적 사고이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1%라도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인데, 우리들은 1%라도 불합격에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공부할 때만큼은 실용주의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모든 현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억지로라도 노력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지금 이 순간 하는 노력을 점수로 연결할 것인가, 하는 객관적인 고민만을 계속 반복해서 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기에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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