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수석 나근왕씨에게 비결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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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 수석 나근왕씨에게 비결 물었더니...
  • 법률저널
  • 승인 2012.06.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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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3.1%...최연소 이민하씨 차지

 

행정안전부 2012년도 5등급 외무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32명을 확정하여 2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오후 6시 발표했다.


올해 5등급 외무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제1차 시험 출원자는 969명으로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 가운데 2차시험에 합격한 39명이 지난 6월16(토) 3차시험(면접시험)에 응시하여 그 중 32명(외교통상직 29명, 영어능통자 2명, 러시아어능통자 1명)이 최종 합격하였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5.69세로 지난해보다 0.93세 낮아졌고, 연령대별로는 23~25세 합격자가 56.25%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합격자는 총 1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3.1%를 차지하여 지난해의 55.2%에 비해 소폭 하락하였다. 최근 여성합격률은 2008년 65.7% 2009년 48.8%, 2010년 60.0%, 2011년 55.2%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고득점의 영예는 2차시험에서 69.7점을 받은 외교통상직의 나근왕(25세, 서울대 외교학과 4년 재학)씨가 차지했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영어능통자 분야의 이민하(22세, 서울대 영어영문학 4년 재학)씨로 밝혀졌다.


수석의 영예를 안은 나근왕씨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수석의 기쁨보다는 합격의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며 "모자란 제가 이런 영광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한없이 감사하기만 하다"며 겸손해 했다.


그는 고시를 시작하기 전에는 외교학과 학과대표로 활동하면서 귀찮은 일들을 도맡아 해서 총대 매는 데에 남다른 오지랖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자아라는 게 피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까지 번져나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사람들과의 관계에 가장 높은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자 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천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수석 비결에 대해 친구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나씨는 "실력 면에서나 인격 면에서나 늘 옆에서 보고 배울 게 많은 친구들과 함께 준비를 해나갔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며 "제 자신의 역량보다는 함께 시험을 준비한 친구들과 팀플레이가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외무공무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씨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스스로 성장을 멈추지 않는 외무공무원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라 바깥에서 타 국가의 인사들과 소통함에 있어서 뿐 아니라, 나라 안에서 우리나라의 국민들과 소통함에 있어서도 모자람이 없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의 합격의 타이틀을 차지한 이민하씨는 "아직 얼떨떨하다. 고마운 일이 생겼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합격 소감을 나타냈다.


합격 비결에 대해 그는 "고시촌에서 자취를 하지 않고 집에서 통학하면서 공부했다"며 "가족이 있었기에 공부하는 동안 슬럼프에도 빠지지 않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교 2학년, 교환학생으로 워싱턴 DC에 갔을 때 국제무대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원래 영문학이나 지역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시 공부가 망설여졌지만, 외교관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외무고시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벤자민 프랭클린처럼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며 "주위 모든 사람들과 겸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한편, 이번 외무고시 합격자 중 이공계 출신이 4명이 합격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 대학 출신이 1명이었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6.22(금)부터 6.25(월)까지 동 사이트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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