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1차, 제4과목이 당락 가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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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1차, 제4과목이 당락 가들 듯
  • 법률저널
  • 승인 2012.06.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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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서울 등 7곳에서 치러져

 

"서서히 초조해지며 심리적으로 흔들리네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앞으로 보름동안 누가 더 효율적으로 마무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지 않을까요?"


오는 30일 치러지는 2012년도 제18회 법무사 제1차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긴장이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13년간 연달아 법무사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법무사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 시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저하되는 '이중고' 속에서도 수험생들은 막바지 마무리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법무사 수험생은 "법무사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법무사에 대한 사회적 지위도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시험과목은 여전히 많아 심리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면서 "공부할 양이 많아 힘들지만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법무사시험이 어렵지만 주위에서는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어 솔직히 동기부여도 잘 안된다"며 "시험은 다가오는데 공부한 것은 없어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초조해서 공부는 더 안되고 불안한 마음에 이번 시험은 그냥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격자들은 주위환경에 휘둘리기보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마무리에 전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고졸임에도 최연소 합격으로 눈길을 끌었던 정보경씨는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의 자세로는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해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박여라씨도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의 자세로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정말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으로 조금씩 조금씩, 하루 하루를 충실하게 열과 성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합격이라는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공부방법에 대해 정보경씨는 "1차 시험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는 추세이고, 8과목 중 전략과목을 2개 정도 잡고 공부하는 게 좋다"며 "보통 시험을 합격하는 사람들은 전과목을 다 잘해서 합격하는 게 아니라 몇 과목이 커트라인을 올려주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그도 민법과 민사집행법을 전략과목으로 삼았다.


박여라씨는 "1차시험은 과목이 많고, 양이 많아 빨리 빨리 돌려서 회독 수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빠른 시간내에 답을 빨리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강사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들 꼼꼼히 빠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수험전문가들은 제4과목의 공략을 강조했다. 지난해도 제4과목인 부동산등기법과 공탁법이 합격선 하락의 주범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응시자의 성적 분포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응시자 가운데 제4과목은 '80점 이상'의 비율은 3.6%에 그친 반면 제1과목은 10.9%, 제3과목은 5.9%로 높았다.


과락률에서도 제4과목의 과락률은 45.9%로 응시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전체 과락률(36.7%)에 비해서도 9.2%나 높았다. 특히 제4과목의 과락률은 2009년 43.3%, 2010년 43.5%에 이어 3년 연속 가장 높았다.


한 수험전문가는 "고득점 전략 과목으로 꼽히는 제2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제4과목에서 어느정도 선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쯤 마무리 단계에서는 전반적으로 회독을 빨리 하면서도 제2과목과 제4과목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차시험은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 7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서울 지역 시험장은 지난해의 경우 휘문고, 휘문중 2곳에서 실시되었으나 올해는 휘문고는 제외되고 압구정고와 서초고가 추가되어 3곳으로 늘었다.


이 밖에 대전 대전국제통상고, 대구 대구관광고, 부산 여명중, 광주 충장중에서 각각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1교시(10:00∼11:40, 시간연장 장애인 10:00∼12:00)에는 제1과목(헌법, 상법)과 제2과목(민법,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2교시(14:00∼15:40, 시간연장 장애인 14:00∼16:00)에는 제3과목(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과 제4과목(부동산등기법, 공탁법)을 치른다.


응시자는 시험당일 매 교시 시험시작 30분 전까지 응시표, 주민등록증 또는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 컴퓨터용 사인펜을 소지하고 해당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응시표를 분실한 경우 시험당일인 30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시 출력할 수 있다.


답안지의 모든 기재 및 표기사항은 컴퓨터용 흑색사인펜으로만 작성해야 하므로 반드시 컴퓨터용 흑색사인펜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1차시험 지원자는 3,196명이며 지난해(3,478명)에 비해 8.1% 감소했다. 1차 합격자는 8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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