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시험 출원자 13년연속 뚝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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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시험 출원자 13년연속 뚝뚝뚝…
  • 법률저널
  • 승인 2012.05.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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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재 3690여명...전년比 2.6%↓
 
법무사시험 지원자가 올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법무사시험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12년도 제18회 법무사시험 접수현황 잠정집계 결과, 10일 현재 총 3690여명이 출원해 30.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법원행정처는 밝혔다.


14일까지 취소기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 수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도(3798명)에 비해 2.6% 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감소폭 전년도(7.4%)에 비해 크게 둔화되면서 바닥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사시험 출원자가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13년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법무사 출원인원은 1999년 9229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2001년에는 6천명대로 떨어졌으며 2005년에는 5천명대로 감소했다. 2007년에는 5천명선 마저 무너진 4천명대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3천명대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출원자 감소는 법무사 업계의 불황에다 전망조차 밝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로스쿨 도입에 따른 법조시장의 변화 가능성 때문에 법조 유사직역의 불안정성이 신규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차 시험장소는 6월 5일 공고되며 시험일은 30일이다. 합격자는 8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원서접수가 마감되면서 1차시험이 본격화되면서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7세의 늦깎이 엄마로서 비전공자인 박여라씨가 수석을 차지한 비법은 '반복'이었다. 그의 1차 공부방법은 처음에는 민법, 부동산등기법만 1~2회독 했다. 그 다음에는 민법, 부동산등기법, 상법, 민사집행법을 1~2회독, 또 그 다음에는 여기에 공탁법과 헌법을 추가해서 6과목을 돌렸다. 상업등기법과 가족관계등록법은 강의를 듣고, 강의를 복습하는 식으로만 공부를 했다.


특히 그는 "1차시험은 과목이 많고, 양이 많아 빨리 빨리 돌려서 회독 수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빠른 시간내에 답을 빨리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들 꼼꼼히 빠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너무 세세한 논점까지 깊게 파고드는 학구열은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최연소 합격자는 정보경씨다. 22세의 묘령의 나이로 합격한 그는 고졸의 학력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최연소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졸임에도 그는 1차는 1년만에 합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1차 공부방법에 대해 그는 "1차 시험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는 추세이고, 8과목 중 전략과목을 2개 정도 잡고 공부하는 게 좋다"며 "보통 시험을 합격하는 사람들은 전과목을 다 잘해서 합격하는 게 아니라 몇 과목이 커트라인을 올려주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그도 민법과 민집법을 전략과목으로 삼았다.


또한 그는 "동영상이나 강의를 듣고 복습할 때는 기본서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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