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논쟁' 이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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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논쟁' 이제 끝내야
  • 법률저널
  • 승인 2003.03.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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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국가고시 1차시험이 끝난 뒤 고시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 올 사법시험 1차시험에 대한 합격선 논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지가 지난 11일 '합격예측시스템'을 근거로 산출한 합격선 예측 보도를 내보내자 고시촌은 물론 전국의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본지에 전화문의는 물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예측보도에 대해 신뢰를 하는가 하면 비판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넘치면서 합격선 논쟁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이해득실에 따라 본지 합격선 예측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본지는 수험생들간 지나친 합격선 논쟁은 불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예상 합격선에 대한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는 아무 근거 없이 2개월여 동안 무분별한 합격선 논쟁을 막는데 순기능적인 측면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1차시험의 비중이 높은 시험제도 하에서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장기간 겪어야만 하는 불안감을 내재적이라는 이유로 묻어두는 것보다 타당한 합격선을 예측하고 수험생들로 하여금 가능한 빨리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다수의 수험생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신념이다.
 
공신력을 얻고 있는 본지의 합격선 예측이 수험생들의 체감 합격선과는 큰 차이를 보이면서 수험가는 일대 파란이 예고됐었지만 그 여파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험생들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와 합격선 예측 등의 '설'(說)에 귀를 기울이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모습들이다. 심지어 수험생간 인신공격성 글마저 난무하고 신경전도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예측 점수에 근접한 일부 수험생들이 합격선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이같은 논쟁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합격선을 전후해 몰려있기 때문에 합격선과 복수정답에 대한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수험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철저히 자기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험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소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는 자칫 자기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2차시험이 10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한 자기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예상 합격선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은 사법시험의 경우 새로운 출제경향에 대비해 공부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 난이도 상승에 따른 깊이있는 학습태도 등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한다. 시험을 치른뒤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지나친 관심은 효과적인 자기관리에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라는 경고에 수험생들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소모적인 합격선 논쟁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은 1차시험 합격자 발표까지 남은 기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1차시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수험생들은 내년부터 사법시험의 경우 외국어과목이 토플과 토익, 텝스 등의 영어성적으로 대체되고, 외무고시에 공직적성평가(PSAT)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 채점결과 자신의 점수가 '합격 안정권'으로 판단되는 수험생은 2차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합격선에 따라 당락이 불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1·2차시험 공통과목 위주로 공부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향을 설정해 나간다면 최종 합격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문가의 말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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