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필기 ‘한국사’가 평균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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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필기 ‘한국사’가 평균 살렸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04.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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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체감 난이도 예년과 비슷, 역시 영어 어려워

 

지난 7일, 9급 공채 시험의 물꼬를 트는 국가공무원 필기시험이 실시되었다. 수험생들은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긴장된 얼굴로 시험장을 찾았다. 연이은 꽃샘추위가 끝난 듯 포근했던 주말, 시험이 끝나자 수험생들은 한결 가벼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시험장마다 그렇듯이 눈물을 보이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올해 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었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전 과목에 걸쳐 평균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체감했다.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영어가 꼽혔다. 제각각 체감 난이도는 달랐지만 한국사가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과목별로 살펴보자면 국어는 전체 문제 중 말과 글에 대한 문항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법 문제가 많았다. 지식형 국어 위주의 시험에서 독해 위주의 시험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최근 국어 문제 출제 경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출제였다. 국어 시험에서 많이 출제되어 왔던 단어 배열, 준말 표기, 조사 종류 등의 문제들도 출제되었다. 반면 국어규범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한자 문제는 2년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문법에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크게 치솟지 않았으나 독해와 어휘에서도 1, 2문제 정도는 명확하게 답을 내리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해 영어 점수가 이전보다 하락할 정도는 아니었다. 문제구성은 독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예년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었다. 독해의 비율은 60%이상이었으며 문법과 어법 문제가 길어 시간 조절이 관건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에서 수험생들은 다소 안도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난이도가 평이했고 그 중 2, 3문항이 어려울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고대사회의 발전, 근대 사회의 태동 시기에서 각각 5문항씩 출제되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화사 문제가 많았으며 예년과 문제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답안으로 채점한 수험생들 사이에 만점자가 가장 많이 드러난 과목이 한국사이기도 하다.

행정법은 각 영역에서 고루 출제되었다. 그 중 행정소송과 행정 실효성 확보 수단에서 각 3문제씩 출제되어 비중이 컸다. 판례 문제가 16문항이나 출제되어 판례 위주 출제라 할 수 있다. 행정법 가답안을 받은 수험생들은 9번 문제가 복수정답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학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았으며 정부조직과 기능 및 법적 근거에 관한 문제가 4문항 출제되었다. 정책학에서도 5문항이나 출제되었다. 정책학에서 정책과정의 권력구조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이 부분이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현장에서 만난 세무직 수험생은 “회계가 너무 어려웠고 계산 문제가 많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반 행정 외 직렬도 전공과목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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