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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2차30일작전]외무고시 2차 대비 한달을 남기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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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2차30일작전]외무고시 2차 대비 한달을 남기고서
  • 법률저널
  • 승인 2003.03.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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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철
한림법학원 외시 담당
                                                        
Ⅰ. 들어가며

이제 1차합격 직후의 기쁨도 언제 그러했던가하는 아득한 시절을 뒤로 하고 , 이 마지막 고비만 넘는 다면, 드디어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되는 순간이다. 어떤 얘기를 해야 바쁜 여러분이 하던 공부를 잠시라도 멈추게 하고 휴식 겸 다시 한번 비장의 각오를 자신감속에 찾아갈 수 있는 가를 모색해보기로 한다.


Ⅱ. 자신감

흔히 두 步를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맨날 일 步만 뛸 생각만 하면 결국엔 정말로 일보만 뛰게 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외교관 이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가시밭길을  선택했을때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시험해보기 위해, 한국의 통일을 위해, 외세의 부당한 압력에 항거하기 위해, 외교부의 무능을 타개하기 위해 고시에 입문하였다. 물론 개중에는 대한민국이 패권국가화되는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입문한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꺼풀 벗겨내면, 원하던 대학을 못 가서, 그녀 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문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설파하기 위해, 부모에 효도 하기위해, 아니면 그저 폼나기까 등 이런 목적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난 이들 모두를 한달간은 머리속에서 지우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부질없는 스트레스만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이런 부분에서 힘을 얻는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가?

두 종류가 있다. 세속의 못다한 욕망을 두고서 떠나자니 억울하고 원통해서 일그러진 얼굴이 있는 가하면, 못다한 욕망도 잇지만 그간 살아온 것도 참으로 귀중해서, 그 의미를 간직하고 떠나니 홀가분하고 편한 얼굴이 있다.
맞다. 바로 이것이다.

이차 시험장이 죽으러 가는 곳은 결코 아니지만, 지난 고행을 드디어 마무리하러 가는 길이라면 오히려 인상을 펴야 할 것 아닌가? 일년 동안 많이도 기뻐하고 적쟎이 마음 아파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 누구보다도 충실히 열과 성을 다해왔다. 이것을 믿자. 이런 정성은 반드시 빛을 보게 되어 있다.

모닥불 피워놓고 모든 번민 불태워 버리면서 가슴속에 스며드는 회한이 지나가고 나면 잠시 차분해 지다가 그 속에서 청결해지는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인생을 회피할 것 같지 않은 자심감이 아니던가?


Ⅲ.창의성

그 누구도, 어느 곳에서도 없던 것을 있게 만들어 내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다시 밝혀내는 작업이라한다. 그것이 창의성이다. 창의성은 우선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가야할 그 길이 무엇인지 알아야 생겨난다.

인간의 뇌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 그 힘은 최소한 현재를 미래로 받아들이지는 않으려는몸부림이다. 다음 우리는 우리의 길을 방해하려는 난관도 있음을 안다. 아니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 난관이 과연 어디에서 오는 가를. 그럼 어떻게 떠나 보내는 것도 알 것이다.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전략도 그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들 여길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존재한다'라고 다시 그 옆을 잠깐 보자. 아하 이런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 다음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금새 알아차리게 되어 잇다.

학문은 先代에서부터 지식인들이 무엇이 진리인지, 과학인지를 펼쳐놓은 것이다.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선각자들이 파놓은 길을 손전등하나 들고 한번 들어가 보는 것이다. 감탄을 하면서도 "아니 왜 이래야만 하지?"라는 의문도 들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인간의 신비스런 힘이 자아를 타자와 구분시켜주는 자기만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학문의 세계에서 표절이라는 것이 왜 범죄자로 취급되는가? 타자의 노력을 깨뜨렸기때문이라기보다 표절자를 끝없는 비겁의 세계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사물의 운영논리를 파악하고 나면 무수한 가짓수로 다가온다. 이때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Ⅳ. 자기의 시공간적 위치

자신감과 창의성속에 순간 자기의 현 위치에 묵도하게 된다. 그간 시험의 중압감속에 너무 힘겨운 학습을 해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해보다 암기를,숙성보다 조급을 보여온 것은 아니지. 행간의 뜻을 찾아내기보다 허겁지겁 밑줄 긋기에 바빴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자신을 살펴보자. 차분해져 보자


Ⅴ. 과목별 준비정도
1. 영어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시간 투자를 않하게 되는 것이 어학이다. 이러면 안되는 줄을 알면서도 경제학이다, 선택과목이다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갈뿐이다. 그러나 역대 외시에서 합격자들은 영어에서 상당수준의 점수를 획득한 사실을 환기하여야 한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하루에 최소한 2시간 이상은 영문 또는 자신의 영작문 노트를 환기하여야 한다. 시험보는 당일날 아침까지 말이다. 보고 안보고에 따라 쓰여지는 영문의 질이 판이하게 틀련진다.


2.경제학

지엽적인 것에서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써먹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반적으로  교과서를 앞에 두고 우선 제목과 그래프를 먼저 보라. 목차와 그래프의 이동을 흰 백지에 그려봐라. 그려지면 넘어가고 안되면 빨리 다시 재학습해야 한다. 국제경제학에 먼저 투자하고 미시거시는 행시수준이 아닌 기본적인 것에 먼저 몰두하기를 바란다.


3. 국제정치학

우선 외교사를 염두에 두라고 하고 싶다. 1차 합격할 때 교과서를 여러 번  본 사람과 단순 요약본으로 용하게 합격한 사람등 상당한 다양성을 보인다. 전자의 경우가 답 안지가 풍부하다. 허나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봐야 한다. 사건의 전개과정, 연도와 합의 결정사항,국제정치사적  의의, 국제정치학이론의 접목 가능 성, 통시대적 비교(독오오맹과 미일동맹의 역할 비교 등)를 신경써야 한다.

그 다음은 최근 북한 핵문제와 한미동맹의 역사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몇가지 역사적 fact들을 챙겨야 한다. 한미 SOFA에 의거 한국의 작전지휘권이 이양되었다는 헷소리를 쓸수는 없지 않은가


4. 국제법

교과서의 반복의 중요성을 그 어떤 과목보다도 강조한다. 1000페이지짜리 책을 7시간내에 빠른 속도로 돌파해야 한다. 흔히 잘나오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나름 대로 선별했을 수도 있으나, 시험은 항상 아차하는 부분에서도 출제되기 마련이다. 행자부 측이나 출제 교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곳을 냈을 경우 학생들의 적응능력을 실력의 가늠척도로 여기기 때문이다.

국제경제법은  WTO법 위주로 최근의 시사(FTA 등)와 접목하여 관련 교과서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 두어야 한다.


5.제2외국어

끝까지 최소 하루 한시간 이상은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어학은 반복적 뇌훈련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새로운 단어를 외우려 하지 말고 기존의 것이나 다시 복습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6.기타 논문 과목

법학(민총, 국제사법)은 빠른 속도로 시험전까지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한다. 자꾸 망각하기 일수이다.

학과목(행정학, 사회학)은 사색하는 시간을 늘리기 바란다. 정답이 없는 과목이라 각 과목의 구성원리를 염두에 두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방식이 좋겠다.

문화사의 경우도 책한권과 간단한 요약정리를 반복 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보체계론론도 과목의 구성원리를 염두에 두고 상상력을 키워두는 것이 좋다. 적은 시간이내에 이런 효과를 달성하려면 책 맨뒤의 색인을 보고 3분 가량 아는 것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면서 확인하는 방식을 권한다.


Ⅵ. 마지막 당부

1. 주변인과의 시간관리를 잘하기 바란다. 괜시리 긴장을 푼다면서 멤버들과 술한잔한다든가, 복사집에서 복사미비로 주인 아저씨와 싸운다던가, 사귀던 친구와 헤어진다든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낭비적 요소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를 바란다.

2. 저녁에 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8시부터는 책상에 않아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혹시 올빼미를 하는 사람은 빨리 원상 회복하여야 한다. 이것은 정말 중요하다. 실제 시험을 보는 시간대에 뇌의 정상적 활동을 100%끌어 올려야 한다.

3. 시험직전까지 보지 못할 책이나 자료는 아예 눈에서 거슬리지 않게끔 치워버린다. 수험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물론 약간의 용기도 필요하다.

4. 주변 공부하는 장소에서 움직이는 動線을 계속 유지하라. 새로운 곳으로 가지 말고 판에 박힌 생활을 더욱 반복하라. 여러 얘기치 못한 바이러스 차단을 하기 위해서이다.

5. 친구들과 하루 중 식사 한번은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 자기가 시험 볼 시간이 오전인데도 오후에 시험장에 가니 시험을 못치른 어처구니 없는 일도 과거에 있었다. 그 친구는 석달전부터 철저히 고립생활을 했다 한다. 이는 긴장감 해소나 정보 교환에 유리하다. 여러 논의중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또한 논의되지 않는 부분도 자신은 챙겨두기 바란다. 단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이마저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

6.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 하루 세끼는 모두 밥을 먹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라도. 눈이 침침해진다는 가, 근육통이 심해진다는 가, 뽀드락지가 생긴다는 것 같이 시험이 끝나면 없어질 증상들이 생기는 경우이다. 약국을 잠시 찾고 마음을 편히 먹는다.

정말 힘겨운 마지막 한달이다. 그러나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고 또 정확히 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객관적 삶에 대해 맞서야    할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누더기 뿐인 뒷모습은 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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