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차 필기합격자들 정보과 전화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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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차 필기합격자들 정보과 전화에 긴장
  • 법률저널
  • 승인 2012.04.0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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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서부터 이웃까지 다양한 대상자

 

체력 시험이 끝나고 면접을 앞둔 이 시점이 되면 필기를 합격한 수험생들은 매년 가슴을 졸인다. 경찰청 측에서 오는 전화를 받은 수험생들이 속속 드러나기 때문이다. 경찰청, 경찰서 정보과에서 오는 이 전화는 가벼운 질문들을 비롯한 질문들을 하는 것으로 본인에게 전화가 올 수도 있고 지인에게 올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이 전화를 받고 안 받고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전화를 받은 수험생들은 거의 불시에 전화를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미리 전화가 와서 답변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두라는 경우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험생의 성품 등을 물어보기도 한다. 한 수험생의 경우 군복무 당시 소대장에게 전화가 걸려와 수험생의 군생활에 대해 물어 수험생을 당황케 했다. 질문의 종류에는 대인관계, 성격, 단점, 수험기간, 가족 관련, 수입, 지인 연락처 등이 있다. 대체로 신원진술서에 추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보과 관계자는 이 질문들이 교과서처럼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수험생의 주소지에 있는 경찰서 정보과에서 전화를 하게 되는데 질문은 직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해당 수험생의 성장과정 등을 물어보는 것이 보통이다.

전화 여부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안에 대해서는 “합격 여부와 전혀 관계없다.”고 못 박았다. 관계자는 “정보과에서는 합격 여부 자체를 모르고 그저 조사를 하는 것 뿐”이라며 “신원진술서가 성실하게 작성되어 있으면 전화가 안 갈수도 있고 추가적으로 질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생각되면 전화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경찰서마다 질문이 다르기 때문에 좀 더 디테일하게 물어본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면접은 본인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인들로 하여금 성품을 확인해 보는 작업일 뿐, 합격할 사람들만 전화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면접이 강화되는 등 경찰관의 인성이 중요시되면서 전화가 많아지고 질문도 상세해 지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관계자는 “전화가 오면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소신껏 답변하면 되고 지인에게 전화가 갔다고 해도 너무 부담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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