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올해는 상황판단이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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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올해는 상황판단이 '헉!'
  • 법률저널
  • 승인 2012.03.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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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일행 ↓...재경 ↑ 전망

"상황판단은 퀴즈가 안 나와도 얼마든지 어렵게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시험. 헬 오브 헬"(입법고시 응시자)


"난이도는 진짜 역대급인 듯. 마치 과목당 80분 시절로 돌아간 초시생의 심정을 다시 느끼는 듯 했다"(입법고시 응시자)


지난 17일 2012년도 제28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의 반응이다.


지난해는 자료해석영역이 발목을 잡았다면 올해는 행정·외무고시(5급 공채)와 마찬가지로 상황판단영역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법고시 응시자들은 행시에 비해 대체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떨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자료해석의 점수가 가장 낮은 반면 올해는 상황판단의 난이도가 높아진데다 시간에 쫓겨 제대로 풀지 못해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는 평이다.


최근 무난하게 출제되었던 언어논리영역도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 특히 고난도의 인문학 지문이 매우 많아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었을 경우 상당히 고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자료해석영역은 지난해 워낙 어려웠던 탓에 올해는 다소 쉬웠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직관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많았고 게다가 함정이 없는 편이어서 다소 쉽게 느껴졌다는 것. 하지만 행시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료해석영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으로 난이도가 높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 만큼 합격선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올해 선발인원이 감소한데다 선발인원이 소수여서 오히려 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반행정의 경우 선발인원이 1명 감소에 그친데 반해 응시인원 급감으로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져 합격선도 지난해(71.66점)이 비해 하락할 것이라는데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선발 배수를 가정하면 올해 합격선은 전년도에 비해 1∼2문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법제직은 낙폭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발인원은 변동이 없지만 응시자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합격선 낙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것. 지난해와 같은 선발 배수를 가정하면 올해 합격선은 전년도(65.83점)에 비해 2∼3문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재경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선발인원이 2명이나 줄었지만 응시자는 소폭 감소에 그쳐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따라서 난이도 상승 등을 감안하더라도 재경직의 경우 지난해(72.5점)보다 한 문제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차시험 선발인원은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을 경우 15배수까지 선발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 13.16, 재경 12.16, 법제 14배수를 각각 선발했다. 


한편, 이번 1차시험에 대한 이의제기는 한 건에 그쳤다. 21일 이의제기가 끝난 결과 상황판단영역에서 1건의 이의제기가 되었지만 특별히 하자가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사실상 정답가안대로 최종정답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1차시험 합격자는 내달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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