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필기 응시율 4년 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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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직 필기 응시율 4년 만에 최고 기록
  • 법률저널
  • 승인 2012.03.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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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쟁률 법원 11대 1, 등기 10대 1로 하락해

 

지난 3일 실시되었던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의 응시율이 발표됐다. 법원직 필기시험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험은 전국 각지에서 실시되었으며 법원사무와 등기사무로 나뉜다. 올해 선발인원은 전체 435명으로 그 중 법원사무 직렬에 391명을 선발하고 등기사무에 44명을 선발 할 예정이다.

올해 전국 평균 응시율은 73.2%로 지난해에 비해 높았다. 법원사무 직렬의 전국 평균 응시율은 73.7%, 등기사무 직렬의 전국 평균 응시율은 71.8%로 법원사무 직렬의 응시율이 다소 높게 드러났다. 1교시와 2교시로 나누어지는 법원 필기시험은 1교시와 2교시의 응시율이 다르게 발표되어 왔다. 이번 시험에서도 2교시의 응시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법원사무일반 직렬의 경우 1교시 76%였던 응시율이 2교시에 71.5%로 줄어들었고 등기사무일반은 1교시 73.7%에서 69.9%로 줄었다.

결시인원을 감안, 2교시까지 모두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만으로 경쟁률을 따지면 이번 시험의 실경쟁률은 법원사무일반은 11대 1, 등기사무일반은 10대 1로 당초 공개됐던 경쟁률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인 곳은 서울로 총 4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서울의 응시율은 1교시와 2교시 모두 전국 평균 응시율보다 높았다. 1교시 법원사무일반의 응시율은 77.6%였고 등기사무일반은 73.9%였다. 2교시의 전체 응시율은 73.7%로 전국과 마찬가지로 다소 하락했다.

응시율이 높지 않았던 대전은 1교시 67.8%, 2교시 63%만이 시험에 응했다. 직렬별로도 전국 응시율에 비해 낮았다. 대구는 1교시와 2교시의 응시율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1교시에 71%였던 응시율이 2교시에 61%로 10%가 하락한 것이다. 직렬별로 보아도 법원사무와 등기사무 모두 1교시와 2교시의 응시율 차이가 10%가량 벌어졌다. 부산은 1교시 응시율 72%, 2교시 66.4%를 나타냈다. 광주는 1교시 75%, 2교시 70%로 그쳤다.

이와 같은 2교시의 응시율 하락 요인에는 시험지 장수가 많은 1교시에 시간 분배를 잘못 하는 등의 이유로 시험을 만족스럽게 보지 못한 수험생이나 초보 법원직 수험생의 2교시 시험 포기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법원직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초학자가 1교시에 시험을 보고 시험에 질려 2교시를 포기하고 돌아가거나 1교시 시험을 망친 수험생이 2교시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합격은 안 되겠다는 느낌이 들거나 처음 시험을 접했는데 예상보다 시험 난이도가 높으면 2교시까지 도전해보지 않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법원사무일반의 응시율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겼고 등기사무일반은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 사이 가장 응시율이 높았던 때는 2003년으로 당시 법원사무일반의 응시율은 80%에 육박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올해 법원직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공개는 3월 29일이며 전체 응시인원은 4,540명으로 집계되었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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