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의 합격수기> 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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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합격수기> 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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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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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객관식 공부방법론 제55회

- 한국사수험서에 대한 고찰



기본서의 경우



기본서의 경우 <해동한국사(신영식)>, <탐구한국사(김윤수)>, <통합한국사(정재준)>를 추천한다.1) 이 중 어느 한 권을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본다. 초보 때는 A기본서로 공부하고, 중수 이상부터는 B기본서로 갈아타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곤란하다. 9급 합격수기에서 특히 이런 논리가 자주 전개되는데, 본인의 시행착오를 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합격수기에 피력한 경우라고 생각한다(私見). 9급과 7급은 다르다. 9급의 경우 과목 수가 적어서 수험기간동안 상대적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저질러도 합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이다. 꼭 그렇게 과도한 양을 공부하려고 욕심을 부릴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문제집의 경우



다음은 문제집이다. 불행히도 시중에는 아공법을 제대로 적용할만한 문제집이 아직 없다고 본다. 전 수험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고객수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사시장에서 아공법을 제대로 적용할만한 문제집이 아직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문제수가 풍부하면 해설이 터무니없게 되어 있고, 반대로 해설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문제수가 부족한 것이 현 실정이다(私見). 수험적합한 문제집이 빨리 출간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아공법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책을 고르자면 <해동한국사 기출문제집(신영식)>, <탐구한국사 문제편(김윤수)>, <패스피아 기출문제집> 정도를 들 수 있다. 굳이 이 책들이 아니더라도 시중에 이 책들과 거의 동일한 분량의 문제를 수록하고 있는 기출문제집이 있다면 그 책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어차피 한국사 기출문제집은 수록된 문제의 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험일까지 시간이 충분한 경우



시간이 남을 경우 <해동한국사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 <통합한국사 문제편> 중 한 권 정도를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권한다. 이 책들의 경우 분류사 형태로 편집되어 있기때문에 기존의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체계적으로 복습할 수 있다. 이 책 역시 분량이 만만치는 않다. 문제도 대부분 중복되지만 같은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습용으로 활용하는 데 적절하다고 본다. 한국사에 정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이 서브교재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다. 이들 책의 경우 해설이 상당히 자세하게 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특히 초보자들에게 유용하다고 본다.



9급만을 준비한다면 두 권 정도의 문제집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7급 수험생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한 권만을 보기에도 빠듯할 것이라고 본다.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욕심을 내지 말고, 오직 한 권만을 제대로 봐야 한다. 숙지할 수 없는 공부는 수험공부가 아닌 까닭이다. 그것은 교양공부에 불과하다. 시험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적은 분량의 책을 선택해야 한다. 9급 수험생과 달리, 7급 수험생의 경우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하므로 문제집을 지나치게 여러 권 선택해서는 안 된다. 50을 공부할 시간 밖에 없을 때는 50만을 잡으려고 해야 한다. 50을 공부할 시간에 100을 공부하려들면 25도 잡지 못한다. 숙지할 수 없는 지식은 시험장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 



한국사에서는 기출문제집이 가장 중요



한국사는 범위를 종잡을 수 없는 과목이다. 이 과목을 정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만들어진 기출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출문제집의 해설을 제외하고 오직 보기들만 정확하게 공부해도 일정 점수대에는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기때문이다. 시험에 따라서는 보기에 들어있는 내용들만 숙지해도 합격권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사례가 빈번하다. 합격수기에서도 여러 차례 관찰된다.



기출문제집은 무조건 양이 방대해야 한다. 양이 방대해야만 시험의 거의 모든 범위를 체계적으로 포섭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 유사한 쟁점의 문제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암기효과를 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기본이 되는 문제집은 반드시 문제의 양이 많아야 한다. 문제집을 조합하여 공부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때문이다. 어설픈 분량의 책을 조합해 봤자, 서로 중복되는 문제가 대부분일 가능성이 많다. 그 문제가 그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분량이 적은 기출문제집에는 세부적인 것을 묻는 고난도 기출문제가 빠져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 수가 절대적으로 풍부한 책을 적어도 한 권은 반드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출문제집의 분량에 대해



기출문제집의 분량에 겁을 먹어서는 곤란하다. 단순히 페이지 수로 그 책의 분량을 평가하지 않기 바란다. 예컨대, 모든 과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문제가 수록된 책이 <탐구한국사 문제편>인 것은 사실이나, 이는 수험생으로서 결코 불만을 품을 일이 아니다. 소수직렬 과목의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기출문제가 아주 충분하게 확보된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다행 중의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아공법에서 추천하고 있는 문제집 중에는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문항수를 자랑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그 책에 수록된 모든 문제를 공부해야 한다.



시중에 출간된 책 중 문제 수가 가장 많은 책의 경우 중복되는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일부 지엽적인 문제도 수록되어 있어 학습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공부한다고 해도, 시중의 그 어떤 기본서를 보는 것보다 한국사를 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축될 것이다. 문제집은 제아무리 두꺼워져도 1500면 정도이다. 기본서보다 페이지 수는 많을지언정 학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적을 수밖에 없다. 1500면내에서 중복되는 지문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 많은 문제를 언제 공부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시험일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경우 불가피하게 핵심적인 기출문제만이 수록된 책을 봐야겠지만, 시험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수험생이 그러한 불만을 토로한다면 나는 이렇게 재차 반문하고 싶다. 그 말도 안 되는 분량을 자랑하는 기본서에는 그렇게 집착을 하면서, 정작 훨씬 중요한 기출문제에는 왜 그렇게 마음을 놓고 있는가? 어차피 소화도 못할 기본서를 그렇게 애지중지하면서, 기출문제수가 너무 많으니까 대충 얇은 문제집으로 해결해보려는 생각은 본말전도(本末顚倒)라고 할 수 있다. 한참 잘못된 수험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비효율적인 방법 예시



오직 기본서를 통해 한국사를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은 어렵다. 필자와 같은 범인(凡人)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기본서에 이것저것 표시가 많이 되어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한국사 기본서를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 나가는 공부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지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최악의 공부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私見). 알고 있는 것마저 헷갈리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기본서를 전략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극히 일부 수험생을 제외하고, 평균적인 수험생은 거의 대부분 기본서를 피상적인 형태로 읽는 데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본다. 원희룡 국회의원(학력고사 전체수석·사법시험 수석)은 사법시험 1차시험을 공부할 때 기본서를 문제의 저장고라고 생각하며 공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방식의 독서는 평범한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독서방식은 아니라고 본다. 기본서에서 중요포인트를 정확히 찍어가며 공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해동한국사(신영식)>로 아공법 적용하기



이 책에 수록된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문제편이다. 문제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다른 한국사수험서와는 달리 분류사로 문제를 접근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편을 ‘기출문제 따라잡기’, ‘기본문제 따라잡기’, ‘심화문제 따라잡기’로 분류하여 단계별 접근이 가능하게 해두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특징은 이 책의 자세한 해설부분이다. 어지간한 문제는 발췌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자세하게 해설이 되어 있다. 개설서(대학교수의 교과서) 잘라붙이기식 해설이 아니라, 강사의 논점이 흡수되어 있는 그런 해설을 하기 때문에 이 책의 문제를 공부해가는 과정에서 논리의 일관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동한국사>에 수록된 문제편의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기출문제수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어떤 과목이 되었든, 아공법 집행의 전제조건은 기출문제를 충분하게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해동한국사>의 문제편만으로는 아공법을 집행하는데 무리수가 있다고 본다. 다만, 방대한 기출문제집을 접하기 전에 <해동한국사>의 기본적인 문제를 통해 기본기를 닦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험일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잘 고려해서 적절히 조합하여 공부하면 된다.



<해동한국사>를 선택한 수험생의 경우, 이론편에 수록된 ‘이 단원의 핵심내용’을 꼭 숙지하기 바란다. 챕터별로 반 페이지 정도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문장들 하나하나가 오엑스 문제라는 생각으로 곱씹어 숙지하면 좋다. 이와 더불어 시대개관(챕터별로 반 페이지 정도)을 읽기 바란다. 그리고 <해동한국사>로 발췌독을 할 때 ‘갈색글씨’로 된 부분에 유의를 하면서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기본서 발췌독 표시가 끝난 후 책을 읽어갈 때에는 발췌독 표시를 위주로 해서 읽어가야 한다. 시간이 남는 경우에만 갈색글씨를 추가하여 읽는다. 그 이상의 것은 쳐다보지도 말라. 다른 한국사 수험서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통합한국사 이론편>의 경우 밑줄표시와 붉은 글씨 등으로 기본서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런 부분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에는 요긴하게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표시가 전혀 안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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