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재경 경쟁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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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재경 경쟁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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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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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전년比 25.7% 감소
법제직 지원자 '반토막'

올해 행정·외무고시에서 한국사 도입으로 지원자가 전년대비 30.1%(5,404명)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사 대란(?)이 입법고시에도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선발인원이 12명으로 작년보다 4명이나 줄면서 재경직의 경우 경쟁률이 오히려 더욱 높아졌고, 일반행정의 경우도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법시험 수험생이나 법학 전공자들이 많이 응시하는 법제직은 한국사 도입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회사무처는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올해 입법고시 지원자는 총 4,27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서직을 제외한 지원자 5,753명에 비해 25.7%(1,476명)이 감소한 수치로 행시에 비해 감소폭이 작았다. 평균 경쟁률도 383.5대 1에서 356대 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첫 한국사 도입으로 행시·외무고시에서는 지원자가 급감했지만 입법고시에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행시 지원자가 입법고시 지원하는 중복 지원자 비율이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재경직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2명이나 줄었지만 지원자는 전년도에 비해 7.4%(90명) 감소에 그친 것은 행시 재경직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이 행시와 입법고시 중복 지원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올해 입법고시 원서접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앞당겨져 행시 시험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행시 시험 전이라 일단 입법고시에 지원해보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직렬별로 보면 5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은 2,527명이 지원, 5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는 전년도(3,054명)에 비해 17.3%(527명) 감소해 행시 일반행정(26.5%)에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경쟁률도 전년도(509:1)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1명이 줄었기 때문이다.


재경직에는 1,125명이 지원해 281대 1로 경쟁률이 뛰었다. 지원자는 전년도(1,215명)에 비해 7.4%(90명)로 소폭 감소해 행시 재경직(15.4%)의 절반 수준이다. 선발인원 감소(2명)로 경쟁률은 203대 1에서 281대 1로 치솟았다.


법제직의 지원자는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의 경우 1,484명이 지원해 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625명에 그쳐 전년도에 비해 57.9%(859명)나 감소했으며 행시 법무행정 감소(62.5%)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덩달아 경쟁률도 208대 1대 '뚝' 떨어졌다.


올해 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실제 경쟁률을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행시 시험 결과에 따라 응시를 포기하는 지원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의 경우 입법고시 평균 응시율이 70.5%였지만 올해는 10% 이상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올해 실질 경쟁률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차시험은 3월 17일(토)에 치러지며, 합격자는 4월 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제2차시험은 5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제3차시험은 6월 20일부터 양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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