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2년 경찰 1차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십년이상 경찰시험에서 빠져있던 한국사가 시험과목으로 등장하는 첫 시험이라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경찰한국사 시험을 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한국사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어느 수준으로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9급 공무원 수준으로 공부하라!
1) 난이도 예측 어렵다. :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떤 수준으로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일 것입니다. 2011년 해양경찰 문제를 본다면 9급 공무원보다는 수월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으로 나온다면, 어느 정도 공부한 분들은 고득점 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보통신 순경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2009년까지는 무난하게 출제되었는데, 2010년에 급격하게 어려워지기 시작, 2011년의 경우에는 일행 7급 시험보다 더 어렵게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첫 시험이라 쉽게 출제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2011년 정보통신순경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쉽게 공부한 분들은 대부분 과락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출제는 전적으로 출제자의 주관에 달린 것이다. 고로 어떤 수준으로 나올지는 예상하기 힘듭니다.
2) 9급 수준으로 공부하라. : 이런 상황에서 수험생들에게 기준을 정해주겠습니다. 9급 공무원 한국사 수준으로 공부하십시오. 최근 공무원 한국사 시험의 경우 7급과 9급의 기준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9급 수준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일반 공무원 시험 공부하는 분들과 같은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고, 또 웬만큼 어렵게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일정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9급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해양경찰, 정보통신 문제를 풀어보면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능문제도 일부 나오지만, 특히 9급 기출문제가 비슷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9급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급 한국사기출문제를 풀어서 안정적으로 80점이상 나온다면, 어느 정도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2. 어렵게 나오면 어떻게 하죠? .....경찰시험은 상대평가다!
간혹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어떻게 하죠? 라고 고민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정말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민할 시간에 공부를 좀 더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보는 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열심히 공부했다면 ① 쉽게 나오면-> 남들보다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② 어렵게 나온다면 -> 과락도 속출 할 텐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성적이 좋다면 합격의 효자 과목이 될 것입니다. 즉 상대평가에서는 시험이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들보다 좀 더 했나, 덜했나가 문제인 것입니다.
3. 이해 없는 암기로는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과거 공무원 한국사시험에서는 단순암기가 통했습니다. 단답식 문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문자 암기법이 엄청나게 유행했고, 암기법을 잘 가르치는 강사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런 단순 암기로는 풀 수 없는 문제, 이해하지 못하면 풀기 어렵게 꼬아서 내는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국사는 암기과목이 맞습니다. 그래서 외울 건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해하면서 암기하면 ① 외우기 쉽고 ② 오래 기억에 남고 ③ 문제를 꼬아서 내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일예로 예송논쟁의 경우 본질이 국왕과 사대부의 예법을 같이 할 것이냐(서인) 다르게 할 것이냐(남인)에 대한 것임을 이해한다면, 남인이 더 긴 기간을 요구한 것은 당연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 지혜롭게 공부하라. - 중요한 것을 우선하라.
많은 수험생들이 근현대사를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현대사를 포기하고, 다른 부분만 열심히 공부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어처구니없는 생각입니다. 근현대사는 보통 5-6문제가 출제되기에(적을때는 3문제지만, 많을 때는 8문제까지도 출제됩니다.) 포기한다는 것은 합격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느 부분을 포기하겠다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공부하려하기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진도가 나가기가 정말 힘들고 성적도 생각만큼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단 전체흐름을 공부하고, 중요한 것을 우선 공부해야 합니다. 근현대사에서 가장 어려워하고 좌절하는 부분이 무장투쟁사입니다. 이부분도 정말 자세히 공부하려면 100개 가까운 단체가 나옵니다. 그러나 대부분 시험에 나오는 것은 20개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것만 제대로 해도 웬만한 시험문제는 다 맞출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빼먹고 공부하겠다는 약은 생각은 버리시고, 전체내용을 하되, 각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 흐름을 먼저 익히는 지혜로운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출제빈도가 높은, 시험 전 한번쯤은 체크할만한 부분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