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련 최근 뉴스들 질문으로 주어져
경찰 2차 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대규모 선발로 많은 관심을 얻었던 이번 시험은 면접 강화가 예상돼 면접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을 긴장하게 만든 바 있다.
이번 면접은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단체 면접이 개별 면접보다 평균적으로 더 무난했던 것으로 보인다. 단체 면접의 경우 압박 질문이 드물었고 개별 면접은 개인차가 있었으나 압박 질문을 받은 수험생들이 많았다. 한 가지 질문에서 여지를 두는 답변을 했을 경우 그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압박질문으로 수험생들의 진땀을 뺐다.
상황 질문, 시사 질문, 개인 경험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으며 일부 구체적인 상식 질문도 주어졌다. 상황 질문으로는 위험 상황 대처 방안 등이 주어졌으며 시사에는 최근 이슈화 되었던 시체거래, 조폭 사건, 도가니 사건, 대학생 반값등록금 시위 뉴스 등이 주어졌다.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질문은 면접 기출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으로 후회했던 경험이나 보람된 경험 등이었다. 상식 질문은 전쟁 관련, 용어 관련 질문이 있었다. 여경의 경우 여경으로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이 별도로 주어졌다.
면접 비중이 높아지면서 면접 외 성적에 관계없이 면접에서 좋은 점수 또는 나쁜 점수를 받았을 경우 역전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수험생의 질문에 뭉뚱그려진 답을 한 감독관도 있었다. 수험생들은 이에 아주 고득점하거나 아주 저득점 하지 않은 중간 점수 수험생들이 면접으로 엎치락뒤치락 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점수화 되지 않고 면접 참고자료로만 쓰이는 인적성 결과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수험생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참고자료지만 면접 질문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수험생 성향을 인적성 결과를 통해 보려 할 것이라는 의견과 훑어만 보고 면접 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몇 해 시험을 거친 수험생들은 이러한 논란은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며 “기다리는 것이 정답”이라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2차 경찰 신규 채용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23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현태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