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2차, 선택이 로또?...열역학 '대박'
상태바
변리사 2차, 선택이 로또?...열역학 '대박'
  • 법률저널
  • 승인 2011.11.18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표법·회로이론 '발목'...인문계 1명
조정희씨 수석 영예...여성 25.4%

올해 제48회 변리사 시험에서 240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4명이 줄어든 수치다.


금년도 변리사 2차시험은 총 출원자 1367명 중 1228명이 응시, 89.8%의 응시률로 지난해(89.7%)와 비슷했다. 응시자 대비 합격률도 19.5%로 전년도(19.8%)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선은 평균 56.83점으로 지난해(57.41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응시자의 전체 평균은 46.11점으로 지난해(46.25점) 수준을 유지했다.


영예의 수석은 66.58점을 얻은 조정희(27·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졸업)씨가 차지했으며, 선택과목은 열역학을 택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이규철(20·포항공대 전기전자공학과 3년)씨, 최고령 합격자는 신동환(41)씨가 각각 차지했다.


여성은 전체 합격자의 25.4%(61명)로 전년도(28.7%, 70명)에 비해 3.3%나 떨어졌다.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25%선에 머물렀으나 2009년에는 30%까지 달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월드컵 등 빅 스포츠가 많았던 지난해도 20%에 후반대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여풍(女風)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역시 26∼30세 합격자의 비율이 가장 컸다. 전체 합격자의 42.9%인 103명이었으나 전년도(45.5%)에 비해서는 3% 가까이 감소했다. 다음으로 20∼25세의 젊은층이 23.3%(56명)로 지난해(22.1%)보다 소폭 증가했다. 36세 이상도 19.3%에서 20.8%(50명)로 1.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36세 이상의 합격자는 2007년에는 5.0%(10명)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2008년 13.2%(29명), 2009년 15.0%(34명), 2010년 19.3%(47명) 등으로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31∼36세는 12.9%(31명)에 그쳐 지난해(13.1%)에 비해 줄었다. (32명)에 그쳐 전년도(20.4%)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5세의 젊은층도 22.1%(54명)로 소폭 증가했다. 대학원 이상의 고학력자는 21.7%(52명)로 지난해와 같았다. 


합격자의 전공을 살펴보면 인문계 전공자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상경 등 인문계 전공자는 2008년에는 5.0%(11명)에 달했으나 2009년 4.4%(10명), 2010년 1.6%(4명)에 그쳤으며 올해는 단 1명(0.4%)에 불과해 인문계의 벽이 높았다.


이공계 분야에서는 기계·금속이 전년도에는 13.1%(32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7.1%(65명)으로 껑충 뛰었다. 화학·약품·생명에서도 25.0%(61명)에서 29.6%(71명)로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32.5%), 토목, 건축, 산업공학 등 기타는 10.4%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성적분포를 보면 필수과목에서는 '상표법'이, 선택과목에서는 '회로이론'이 발목을 잡은 과목으로 꼽혔다.


특히 상표법의 전체 응시자의 평균이 38.19점으로 전년도(43.60점)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다른 과목에 비해서도 평균 8점이나 낮았다. 특히 응시자의 성적분포에서 59∼50점이 지난해는 28.5%(309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고작 2.8%(30명)에 불과해 올해는 상표법이 '마의 과목'임이 드러났다. 상표법의 과락률도 전체 응시자의 절반에 가까운 43.3%(467명)로 전년도(25.7%)에 비해 무려 20.6%나 증가했다. 합격자의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서도 상표법 과락으로 울분을 삼킨 수험생들이 많았다.


선택과목에서는 응시자가 431명으로 가장 많은 회로이론의 평균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로이론 응시자의 전체 평균은 46.71점으로 지난해(62.25점)에 비해 무려 16점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열역학은 전년도에는 51.03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0.65점으로 껑충 오르면서 대박을 내면서 회로이론과 희비가 엇갈렸다. 


선택과목별 합격자 분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회로이론은 431명이 응시, 77명만 합격해 17.8%의 합격률에 그쳤으며 지난해(27.6%)에 비해 약 10%나 떨어졌다. 반면 열역학은 86명의 응시자에 불과했지만 합격자는 47명으로 합격률이 절반이 넘는 54.6%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9.2%, 11명)에 비해 무려 45.4%나 폭증했다.


인문·사회분야에서 응시자가 가장 많은 디자인보호법은 285명이 응시, 35명이 합격해 12.3%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전년도(13.3%)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화학·약품에서는 유기화학이 146명이 응시해 23.3%(34명)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